“道, 농경지 폐열지원사업 이행 약속 지키지 않아”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주민들이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 봉쇄를 예고하고 나섰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는 4일 이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오는 7일 오전 8시부터 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를 봉쇄하고 집회를 여는 등 제주도에 약속 이행을 요구하는 실력행사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동복리는 입장문을 통해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는 소위 혐오시설이며 동복리에 살게 될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계속적으로 남기게 되는 시설”이라며 “이에 대해 도는 동복리에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를 두게 된다면 농경지 폐열지원사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복리의 마을대표단들은 도의 약속을 믿고 동복리의 발전과 미래를 위한 지원이 되는 점과 도의 폐기물처리라는 공익을 위한 점을 살펴 동복리 주민들에게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유치를 설명하고 설득해 나갔다”라며 “이 같은 노력으로 동복리에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들어섰으나, 도는 농경지 폐열지원사업을 이행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도는 농경지 폐열타당성 결과에 비춰 농경지 폐열지원사업의 경제성이 없는 등 사업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한다”라며 “그렇다면 약속했던 대로 도유지와 리유지를 대상으로 원래 예정했던 사업내용에 상응한 사업을 진행해야 하나, 이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동복리는 “지난 7년간 도의 약속과 확실한 이행의 기대를 갖고 지금에 이르렀으나 사업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라며 “이에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 봉쇄와 집회 등 강력 대응에 나설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