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원돈 부시장, 25일 긴급 브리핑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시가 우도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 지원과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원돈 제주시 부시장은 25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전날 제주시 우도 천진항에서 차량 돌진 사고가 발생, 3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제주시는 현재 피해자별 1 대 1 전담 공무원을 지정, 의료 지원과 환자 관리를 밀착 지원하고 있다.
또 한라병원과 제주대병원, 중앙병원 등 이송 병원별로 팀장급 이상 공무원을 배치해 치료 현황 파악 및 가족 지원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렌터카와 여행사 보험 및 보상 체계 확인, 행정시 차원의 지원 검토, 사망자 장례 절차 지원, 도민 안전 보험 적용 가능 여부 등 피해자·유가족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특히 제주시는 전날 사고 직후 사고 대책 본부 가동과 오영훈 제주도지사 주재 상황판단회의 개최 등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김완근 제주시장은 이날부터 오는 12월 2일까지 7박 9일간 예정된 ‘제4차 습지도시 시장단 회의’를 전면 취소하고, 사고 대책 본부 2차 회의를 주재하는 등 피해자 치료 지원과 유가족 지원,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무엇보다 김 시장은 우도 입도 시 사람과 차량의 하차를 분리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관계부서에 검토를 지시했다.
이와 함께 우도 내 차량 운행에 대한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 부시장을 포함한 담당자들이 우도 현장을 찾아 문제점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피해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라며 “사고의 규모를 고려해 당시 현장에 있었던 행인과 우도 주민들에 대한 정서적 충격 완화와 상담 지원도 함께 준비해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