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444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서
[제주도민일보 허영형 기자] 제주 '516로' 명칭 변경에 대한 도민 의견 수렴 과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3일 열린 제444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 자리에서 김대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동홍동)의 관련 질문을 받고 "개인적으로 516에 대한 용어 개념에 대해 좋아하지 않고,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다만 도로명 변경은 감정과 기분이 아닌 법률의 근거 조항을 따지고 확인해야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로명을 변경 신청은 해당 도로명을 주소로 사용하는 주민 중 5분의 1 이상이 서면으로 동의해야 가능하고, 도로명주소 사용자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추가로 받아야 도로명을 변경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도로명주소위원회의 심의도 거쳐야 한다"며 "상당히 좀 난해하고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12월 서귀포시가 해당 도로명 사용자 512명에게 의견 조사를 수행한 바 있고, 찬성 2명, 반대 18명으로 의견이 20건 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지난 2019년 1월 제주MBC가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찬성 40%, 현행유지 60%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다시 한 번 도민의견, 도로명 주소 사용자의 의견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방식으로 절차를 밟을 것인지 서귀포시와 함께 협의를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허영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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