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충룡 의원, 제444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서 지적
[제주도민일보 허영형 기자] 레드향 열과 피해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레드향 열과 피해 대응을 위한 제주도 농정당국의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강충룡 의원(국민의힘, 송산·효돈·영천동)은 11일 열린 제444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레드향 열과 피해 증가 등의 문제가 계속되면 레드향 재배 농가들이 천혜향으로 작목을 전환하는 추세가 빨라질 것이다. 그러면 천혜향이나 한라봉의 과잉 생산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하며 "지난해 농업기술원과 함께 레드향을 농작물재해보험 대상으로 포함시킬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했는데, 올해까지 그냥 넘어가게됐다. 결국 천혜향으로 작목을 전환하는 농가가 계속 늘게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오영훈 지사는 "현재 상황을 볼 때 재해보험료 적용에 대해 농림축산부의 입장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지금 현재 수치상으로 열과 피해율이 38%에서 30%로 약간은 줄었지만, 피해 당사자는 크게 느끼기 힘들 것이다. 레드향이 재해보험 품목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충룡 의원은 "직접 레드향 피해 농가에 제보를 받아 확인했고, 열과 피해가 수분 함유량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그래서 이 조사 결과를 지난 8월과 9월 농업기술원에 찾아가 전달했고, 이과 관련한 시범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했다. 그때 농업기술원은 확실한 데이터를 가지고 오라는 답변을 받았다. 결국 지사님한테 직접 요청을 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 지사는 "레드향 열과 피해 저감을 위해 생육관리 교육과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있고, 온도 저감을 위한 차광막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새로운 품종 개발도 이뤄지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강충룡 의원이 제시한 수분 함유량 관련 실증 사업도 내년 실증이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