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중장년 지원계획 수립…251억원 투입, 맞춤형 31개 과제 추진
[제주도민일보 최지희 기자] 제주도 내 1인 가구 가운데 중장년층(40~64세) 비율이 4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급변하는 인구 구조에 대응해 생애재설계와 위기가구 지원을 핵심으로 한 2025년 중장년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총 251억8964만원을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계획은 ▲경제활동을 통한 소득 안정화(190억원) ▲사회활동 참여 기회 확대(4억원) ▲생애재설계 지원 강화(38억원) ▲위기가구 지원체계 구축(20억원) 등 4개 중점 전략과 31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고립 문제가 심화되는 현실을 반영해, ‘청·중장년 맞춤형 생활지원 서비스’, ‘중장년 1인 가구 자립지원’, ‘안부살피미 사업’ 등 위기가구 대응 4개 과제에만 20억원이 집중 투입된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11월 ‘중장년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전면 개정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기존 장년층(50~64세) 중심에서 중년층(40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며 중년 포함 사업만 18개, 예산 200억원 규모에 달한다.
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도내 중장년 인구는 27만7768명, 전체 인구의 41.4%를 차지한다. 또한 1인 가구는 13만6208명이며, 이 중 중장년층 1인 가구는 6만5670명으로 전체의 48.2%에 달하는 실정이다.
도는 이 같은 계획을 통해 중장년의 경력과 역량을 지역사회 자산으로 연결하고, 재취업, 사회참여, 건강관리, 자립지원 등 다양한 지원으로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중장년이 가진 풍부한 경험과 활동 능력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위기가구 대응과 재취업 기회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는 중장년 지원계획으로 188억원을 편성해 99.2%인 187억원을 집행했다. 대표 사업인 중장년 취업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1115명이 재취업했고 생활환경 취약지구 개선 일자리 사업은 550명 채용, 클린하우스 및 RFID 장비 청소인력 운영은 265명을 배치했다. 또한 중소기업 장기재직 재형저축 사업에는 948명이 참여해 안정적인 근속을 지원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