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민 설문조사 실시...의료 접근성 측면에서 87.7%가 '중요' 응답
[제주도민일보 허영형 기자] 제주도민 10명 중 6명이 '제주형 건강주치의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일차의료체계 혁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에 대한 도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1.8%가 사업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의료 접근성 측면에서는 87.7%가 중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건강주치의 사업에 대한 인식과 필요성을 파악하고 시범사업 모델을 구체화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30세 이상 제주도민 총 15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제주형 건강주치의 사업에 대해 75.1%가 '처음 듣는다'고 답해 인지도는 낮았지만, 사업 필요성에는 61.8%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시행 시 이용의향은 읍·면지역이 61.3%로 동지역 58.3%보다 높아, 의료 취약지역의 수요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필요 시 의사의 방문진료 서비스 이용 의향에 대해서는 57.6%가 이용(대체로 이용+매우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현재 도민의 48.4%는 정기적으로 진료받는 단골의원을 이용하고 있으며, 읍면지역(55.5%)이 동지역(41.5%)보다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차의료 건강주치의 이용 특징 중에서는 '접근성'(87.7%)을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꼽았다.
한편 도는 현재 제주형 건강주치의 사업 모델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확정되기 전 제도의 개념과 필요성 등을 알리기 위해 언론 기획 보도, 전문가 인터뷰, 도민대학 프로그램 연계 강연, 도민 공청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범사업 실행계획이 확정되면 의료계와 노인·아동 관련 기관 및 단체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한다. 하반기 시행 예정인 시범사업의 참여를 독려하고,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다양한 홍보 활동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