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지역언론 모두가 반성해야···우 지사 결단만이 사태해결”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인터뷰

▲ 제주도민일보 DB
‘구럼비 바위’ 발파를 위한 허가신청이 경찰에 접수됐다는 소식을 접한 강 회장은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그는 구럼비 발파로 인해 벌어질 강정천 용출량 변화에 대해선 도정·지역언론이 어떠한 검증도 벌이지 않았다며 지역사회의 반성을 촉구했다. 다음은 강동균 회장과 일문일답.

△현재 강정마을 분위기는
-말해 뭐하겠나.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오늘(4일)도 이에 대한 대처를 어떻게 할지 회의를 진행했다.

△해군은 구럼비 발파 허가를 자신하고 있다
-정부에서 밀어붙이면 마을주민들이 무슨 힘이 있나. 우리들이 요구한 것 중 어느하나 받아들여진 것이 있나. 이제는 우 지사가 나서서 문제해결에 나서기를 기대할 수 밖에 없다.

△구럼비 발파 과연 문제없나
-구럼비 발파 예정지역은 물터진개라고 불리우는 중덕해안의 용천수 바로 인근지역이다. 발파로 인해 구럼비 해안가 용천수가 훼손되면 강정천 용출량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다. 강정천은 서귀포시민의 식수가 아니냐. 때문에 정확한 검증이 필요한데 도정이나 해군은 이에 대한 검증을 전혀 하지 않았다. 지역언론도 마찬가지다. 지역언론이 발파와 관련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짚어줘야 하는데····그저 경찰과 마을주민들이 충돌하는 기사를 바라고 있진 않는지 반성해야 한다.

△경찰은 공사방해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인데
-경찰이 방해혐의로 연행한다면 연행되는 수 밖에 없지 않은가 하지만 마을 사람들이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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