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세계환경수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쓰레기를 매립하고 있고 천연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정책은 여전히 더디다. 게다가 난개발로 인한 중산간은 시름시름 앓고 있다. 더욱이 자동차는 더욱 늘어나 전국에서 가구당 차량 보유대수가 가장 많은데 비해 자전거 활용은 여전히 모자라다. 이젠 제주도도 대기오염 문제에 자유로울 수 없다. 다행히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이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더 큰 제주를 지향하면서 중산간 개발은 멈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도정이 해결할 문제는 첩첩
우리는 제주의 독특한 지형적, 제도적 특성을 활용한 경제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국제자유도시’란 비전을 설정했다. 단기간에 비전을 이뤄내기 위해서 효율성의 상징인 ‘제주특별자치도’라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지금도 끊임없는 찬반 논쟁 속에서 내일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그래도 3800여건에 이르는 중앙정부의 권한을 이양 받아 자립할 수 있는 제도의 틀을 향해 조금은 느리지만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몇 년 동안 이것이 전부 일수도 있다는 사명감 속에서 비전도 전략도 올인해서 혼신을 다해 온 것이다.그러나 2∼3년 전부터는 경제가치가 도민의 생활속에 체감되는 것보다 우리가 조상대대로 지켜온 환경자원이 듬성듬성 무너져 내리고 있음을 더 크게 체감하게 된 것이다.특히 중국에 집중되는 관광시장이며 퇴색해 가는 문화적 특성, 그리고 균형순환보다는 조기회수의 경제흐름에 따른 부작용들이 도민사회를 불안하게 흔들고 있다는 조짐들이 여기저기에서 노출됐다.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14년 ‘갑오년(甲午年)’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제주로 오던 세월호 침몰로 대한민국이 침통해 했다. 중국자본의 제주땅 잠식 등은 전국의 관심사가 돼 제주개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설정하는 계기가 됐다. 한·중FTA 체결이라는 개방화 물결은 대한민국 농민들에게 또 다른 근심걱정거리를 만들었다. 하지만 지방선거로 제주에는 오랜 염원이었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그러나 그도 잠시 제주도민의 기대를 한 몸에 안은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은 출범 초기부터 온갖 역경에 부딪혀 제주정가는
사립대학 운영과 관련 제주도 조례를 개정 발의한 전직 제주도의원의 입법로비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해당 전직 도의원이 제주한라대에 취업한 사실이 알려져 ‘정(政)피아’(정치인+마피아) 논란까지 일고 있다.그런데 이 해당 전직 도의원이 ‘지방의회 행동 강령’을 어겨가면서 의원 시절에 제주한라대의 대학평의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알려져 입법로비 의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전직 제주도의회 의원을 지낸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제주한라대의 대학평의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것으로 취재결과 드러났다.대학평의원회는 대학발전계획 등 대학교육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다. 교원·직원 및 학생과 동문 및 학교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을 임명한다.
제주도 감사위원회 조사 결과 제주한라대의 입시부정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제주도는 한라대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엉뚱하게도 학생들이 학교의 잘못을 뒤집어 쓸 뻔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사립대학의 관리 감독권을 가지고 있는 제주도의 책임 있는 자세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감사위는 지난 8월 한라대 입시부정 의혹 조사 결과 "2014학년도 보건의료계열 학과 입학전형에서 정원보다 155명을 초과 선발한 것은 고등교육법 위반"이라고 조사결과를 내놓았다.한라대가 초과 수용한 학생
사립대학 운영과 관련 제주도 조례를 개정 발의한 전 제주도의원이 제주한라대에 취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정(政)피아’(정치인+마피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도의원이 조례 개정 후 제주한라대가 일사천리로 입맛대로 학교를 운영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제주도의회 7대·8대·9대 전 제주도의원을 지낸 A씨는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공천에서 탈락했다.그런데 A씨는 선거가 끝나고 난 뒤 약 3개월 뒤인 지난 9월부터 제주한라대학 모 부서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지방의원을 지낸 자가 사립대 부서에 취직한 게 뭐가 대수냐고 하겠지만 그가 이 대학과 관련된 조례를 개정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정부는 지난 2011년 5월 제주특별법 제도개선을 통해 대학설립·운영에 관한 권한을 제주도로 이양했다. 이에 제주도에 ‘제주특별자치도 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조례’가 지난 2012년 7월 제정됐다.
제주시의 부실한 민원처리로 사업자만 시간적·물적 피해를 보게 됐다. 하지만 제주시는 납득할만한 이유를 대지 못하고 있어 민원인의 불만만 더욱 사고 있다. 특히 불허사유 핵심에 대해 말 바꾸기를 하면서 의혹만 가중시키고 있다.때문에 사업자는 이 문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줄 것을 감사당국에 의뢰했다. 게다가 끝까지 행정소송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H사는 지난해 6월4일 제주시 애월읍 소재 토지에 액화석유가스(LPG)충전사업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마을과의 거리는 약 1.2km이고 반경 300m 내에는 자동차 공업소와 기도원,
제주시가 민원 처리를 하면서 가장 핵심적인 처리 사항을 안내하지 않아 사업자만 막대한 시간적·물적 피해를 보게 됐다. 행정이 적극적이고 충실하게 민원처리에 나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직무유기’를 한 것이다.제주시는 지난달 14일자로 제주도내 H사가 신청한 제주시 애월읍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사업 불허 통보를 내렸다. 이유는 안전과 도시관리계획결정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결정은 사업 신청, 1년7개월이 지나서야 이뤄졌다는 것이다.H사는 지난해 6월4일 제주시
제주한라대학교는 학교 운영에 있어서도 각종 의혹의 꼬리표를 달고 있다.교수가 영리행위를 하는가 하면 호텔 관련 학과 실습실로 운영하겠다고 지어놓은 건물을 수익용으로 변경하면서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돈벌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제주한라대는 호텔 관련 학과 실습 건물인 금호세계교육관을 2011년 3월 공사비 160억원을 투입해 착공, 올해 말 완공할 예정이다.금호세계교육관은 6층 규모다. 4층에서 6층까지는 50여 개의 게스트하우스 형식의 객실과 예식공간, 식당 등이 들어선다.한라대는 금호세계관에 대해 “실습 목적으로 짓는 건물”이라고 말하고 있다.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한라대 이사회에서 이 건물에 대해 수익용 자산으로 변경 의결을 했기 때문이다.
제주한라대가 법의 허점을 이용해 마음대로 4년제 학과를 편제하고 있다. 만약 학과 증설에 따른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교육의 질 저하 등 학생들의 피해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그런데 더욱이 아이러니한 것은 관리·감독해야 할 행정당국은 문제에 대해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식 대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제주한라대는 내년도 입시요강에 호텔경영학과, 외식경영학과, 중국경제무역학과, 방송영상학과, 사회복지학과, 산업디자인과 학과 등 모두 6개 학과를 4년제로 전환해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이들 학과에서 모집하는 내년 학생 수는 250명에 이른다. 4년 뒤 현재 학교 정원에서 1000명의 더 늘어난다는 결론이다.
제주를 대표하는 사학으로 자리매김한 제주 한라대가 부정한 방법으로 학생 수를 늘려 돈벌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이는 교육을 위한 사학으로써의 기능이 아닌 돈벌이를 위한 사학이라는 지적이다.제주 한라대학교 노조는 지난 7월2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 피켓을 들고 나타났다. 그동안 노조가 학교에 제기한 의혹에 대해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이날 노조는 그 동안 제기한 한라대 토지 관련 의혹에 대한 결과와 함께 새로운 사실을 공개했다. 한라대가 입시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학생들의 수를 늘
제주한라대학교(학교법인 한라학원)가 학교 이전을 위해 구입한 교육용 재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교육용 재산을 수익용 재산으로 전환해 논란이 일었다. 이 때문에 학교라는 기본 의미가 점점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한라학원은 1996년부터 2004년 까지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인근에 학교 이전을 위해 100억원대 토지 47만9604㎡를 매입했다.이후 학교 이전을 위해 구입한 토지에 대해 교육부와 당시 관할청인 북제주군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그러나 당시 IMF 등의 영향으로 인해 학교 이전 계획이 전면 취소됐다. 이에 한라학원은 학교 이
제주한라대학교가 최근 2년간 계속해서 끊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교직원들은 대학 측의 ‘소통 부재’를 꼽고 있다. 지난해 3월 제주한라대 교직원들은 민주노총 산하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이는 개교 44년 만에 처음이다. 노동조합은 학교와의 ‘소통 부재’로 인한 갈등이 심화되자 단체 행동으로 타협점을 찾기 위해 만들어졌다. 노조가 주장하는 ‘소통 부재’란 어디서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지난해 초 한라대는 교수와 정규직 교직원에 대해 호봉제에서 연봉제로 전환하는 등 임금체계 개편을 추진했다. 대학 측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재정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런데 단지 임금 체계를 변경하는 것만으로 노조가 설립되고 학교 측과 교직원들 사이에 벽이 생긴 것은 아니다. 교직원들과 노조는 “임금체계 변경 과정에서 대학 측의 민주적이지 못한 방법이 이어지자 보다 못해 노조를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제학력갖추기평가’ 표집집단이 3%로 축소된다. 성적에 얽매인 아이들을 풀어주고 잠재적인 소질을 발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이석문 교육행정의 설명이다. 하지만 입시문화 속에서 학력 하향평준화를 가져오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임 양성언 교육행정에서는 강행에 따른 논란이 있었다. 여전히 ‘제학력평가’에 대한 문제는 풀리지 않는 숙제가 되고 있다. 이석문 교육행정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제학력평가’ 축소가 과연 제주교육에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물밀 듯이 밀려온다. 하지만 막강한 자본력과 민족성을 앞세워 제주에서 이득을 챙겨가는 그들에 비해 우리의 세력은 미약하다. 그들만 탓할 것은 아니다. 우리도 기회를 살려야 한다. 우리가 누구냐! 중국보다 앞선, 대한민국 정부보다 앞선 제주 관광의 선도주자들이기 때문이다.정부보다 10년이나 앞서 관광안내원 양성해 제주관광을 선도했던 제주. ‘관광 1번지 제주’라는 타이틀이 있기에는 천혜의 자연환경도 있었지만 그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꾸고 활용한 수 많은 관광인들이 있었다.그러나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런데 이들을 안내할 관광통역안내사(가이드)들은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그런데 더욱 더 큰 문제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행정당국은 단속에만 혈안이 될 뿐, 뚜렷한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피해를 보는 쪽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물론, 여행사와 제주지역 상가들이다.8일 오후 12시쯤 제주시내 모 인삼판매점 앞. 한 중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관광버스 앞에 제주도자치경찰 순찰차량이 가로막은 상태에서 단속반원들이 여행사 직원, 가이드, 중국인 관광객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이들의 실랑이는 약 1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가 올해로 창립 52주년을 맞았다. 창립 초기의 어려움을 딛고 지난 52년 동안 제주관광협회는 제주관광진흥을 위한 홍보를 비롯해 조사연구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안내소 운영, 관광산업진흥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제주관광 산업 진흥의 중추조직인 것이다.그 동안 제주관광협회는 어떠한 역할을 해 왔을까?1960년대는 제주관광의 여명기였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출범했고 관광안내원제도라는 게 처음으로 도입돼 관광1번지로서의 태동이 시작됐다.정부가 1961년 8월22일 관광사업진흥법을 제정·공포했다.
“가슴이 답답해서 병원에 갔더니 ‘암’이라고 하더라고요”결혼식을 3주 앞두고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날아들었다. 암 선고를 받은 것이다. 청첩장까지 보낸 상태에서 식을 미룰수도 없는 일이었다. 결국 무거운 마음으로 식을 치렀다. 하지만 당장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날 순 없는 노릇이었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아내와 함께 제주로 떠나왔다.불과 2년 전,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과장으로 근무하던 김봉희(40)씨에게 벌어진 일이다. 총각 시절 15번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