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장 돌아다니며 가게 운영저렴한 가격 좋은 물건···재래시장의 매력[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당연히 마트에 가면 편하죠. 하지만 재래시장만의 느낌은 찾을 수가 없잖아요. 재래시장에 직접 오시면 다양한 볼거리도 있고 물건을 깎는 재미도 있어요. 많은 분들이 재래시장을 찾아 그 느낌을 가지고 돌아가셨으면 좋
새 주인 만나 의미있는 물건으로 재 탄생가게 수익 일부 어려운 이웃에 기부[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누군가에게는 필요없이 버려진 옷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영숙이네 더불어 사는 옷집'에서는 따뜻함이 느껴진다.제주시 용담1동에서 헌 옷가게 ‘영숙이네 더불어 사는 옷집’을 운영하고 있는 백영숙(65)씨.백씨는 3년째 헌
[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대형버스들이 오가는 혼잡한 제주시외버스터미널 맞은편 건물에서는 오늘도 "똑딱 똑딱" 탁구공 소리가 들린다.“탁구를 즐기려는 사람들은 아직도 있습니다. 하지만 탁구장은 점점 사라져 가고 있어요. 그래서 직접 탁구장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제주시 오라동에서 ‘탐라탁구장’을
고등학교 때부터 요리의 매력에 빠져짜장면에 대한 열정은 누구 못지 않아[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제주시 신촌에서 조그마한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관형씨(27·남).짜장의 주재료인 양파가 좋아야 짜장면도 맛있다고 말하는 김씨는 양파를 까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차이니스 레스토랑 최연소 주방장이었던 김씨는 지난 5월 잘 다니고 있던 레스토랑
산호목걸이 만들다 중국산 수입품에 밀려 수선집 시작대충 고치면 당장은 편하도 그 손님은 다시 찾지 않아[제주도민일보 강길홍 기자] 산호목걸이를 비롯해 악세사리·기념품 등을 만드는 일을 했던 이창호씨(50)는 외환위기 무렵에 사업을 접어야 했다. 값싼 중국산 제품이 밀려오면서 인건비도 못건지니 버틸 재간이 없었다. 요즘 제주에서 판매되는 산호 기
태풍이 지나가기 무섭게 제주에는 무더위가 찾아왔다. 지난 8일 무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평길 할아버지(73)가 거리로 나섰다.할아버지의 업무는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일이다. 할아버지는 느릿하게 걸음을 옮기며 쓰레기를 줍고 있었지만 손길만은 꼼꼼했다. 담배꽁초하나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인터뷰를 요청하
서귀포 태평로 호텔이 밀집한 거리, 주위에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큰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다. 여기서 9년째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자씨(67·여). 이 조그만 식당에는 다른 식당과 다른 웃음이 있다. 10평 남짓한 공간. 하지만 정으로 꽉꽉 차 있는 따뜻한 장소. 김영자씨의 식당을 찾았다.노을이 어슴푸레 지는 지난 1일 저녁 7시, 주위
19살때 오디오 AS 기사로 제주에…30년된 ‘살려내는’ 뿌듯함전파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순돌이아빠’다. 20여년전 이라는 드라마 속에서 전파사를 운영하던 순돌이아빠는 못고치는 물건이 없는 만물박사였다. 한국의 ‘맥가이버’로 불리기도 했다.
“요즘에는 경기가 많이 죽었어요. 제주시 지역에도 올레길이 생기면서 올레꾼들이 제주시로 많이 가는듯 해요. 그래도 휴가시즌이 다가오면 경기는 점차 좋아 지겠죠”서귀포시 매일올레시장 아케이드상가에서 18년째 해산물 도·소매업을 하고 있는 고선일(46·여)는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갔다.500여개의 점포가 집결된 매일
카센터 주인 도움으로 자투리땅에서 4년째 장사하루 15시간씩 일해도 가족생각하면 힘든지 몰라이틀에 한번꼴로 찾아오는 단속은 가장 큰 어려움“단속 때문에 장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가게를 구할 돈이 있으면 제가 길에서 장사하겠습니까. 가족들과 먹고 살려면 어쩔수 없어요” 제주시 노형오거리 인근에서 수년째 과일 장사를 하고 있는 제영오씨(
“전문적인 음악인 양성보다는 소외 계층도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저변확대에 힘쓰는 문화단체를 만들고 싶다”사회주의 밴드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이하 기오타)’ 대표 강경환(31)씨는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공연예술인이다. 서귀포시 동홍동 주민자치 센터 2층 동홍아트홀. 기오타 밴드가 연습실겸 사무실로 사용하는 공간
책이 좋아 20년간 지켜온 헌책방가게세 밀려 폐업 고민도 수차례제주향토자료실 여는게 목표“책밭서점 주인은 농사를 짓습니다. 그래서 가게 문을 늦게 엽니다. 평일 오후 3~9시. 토요일 오후 1~9시. 일요일 밭에 갑니다”‘책밭서점’ 입구에 붙어 있는 안내문이다. 농사짓는 헌책방 주인에 끌려 헌책방 안으로 들어갔다.
구럼비 해안경관에 반해 해군기지 반대활동 시작강정주민 된지 3년…‘본’까지 옮긴 강정김씨 시조“수년 간 마을공동체가 파괴되면서 백년가약을 맺은 아름다운 커플이 이별을 맞이해요. 남자집안은 해군기지 찬성, 여자 집안은 반대였거든요. 둘은 사랑했지만 양가 부모들의 반대에 부딪혔죠”김민수(32)씨는 얘기 도
이중섭거리를 문화공간으로 만든 ‘일등공신’젊음 넘치는 거리 변신에 시민 호평 쏟아져“엄마 꽃가게 옆에 많은 사람들이 쉴 수 있게 내가 테라스 카페를 만들게. 동생아, 너는 옆에 수공예 마켓을 운영해 보는 건 어떻겠니? 멀티문화공간을 만들어 보는거야”대학을 겨우 1년 다니고 자퇴서를 낸 이혜연(34)씨가 당시 엄마&
운명처럼 이끌린 강정마을…해군기지 해결될 때까지 머물것동티모르에서 5년간 봉사…지금의 제주는 전후보다 더 혼란국제 자원봉사단체 ‘개척자들’의 활동가인 박은애씨(31)는 매일같이 강정 해군기지 공사현장 입구에서 양윤모 평론가의 석방을 촉구하는 1인 피켓시위를 진행 중이다. 단식 6일째부터 시작해 시위는 벌써 50
시어머니로부터 ‘해녀’ 대물림해녀문화 전파와 연구에 노력용두암 인근 도로변에는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인다. 연인들끼리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가 하면 해녀들이 갓 잡아 올린 멍게·해삼·문어를 보면서 군침을 흘리는 사람들도 있다. 바라만 보고 있는 관광객들을 향해 “싸게 드릴테니 잡수고 가요&r
일본 유학중 만난 아내와 결혼해 제주에 정착아름다운 경관대신 빌딩 늘어나는 현실 아쉬워제주시 연동에서 인도음식점 ‘라지마할’을 운영하는 카말씨(36)는 네팔인이다. 일본 유학중 만난 제주도 출신의 아내를 만나 지난 2004년 제주에 정착했다.“일본에 있는 대학에서 아내는 일본학을 전공하고, 저는 요리를 전공하는 유학생이었어요
부모 모시며 4남매 키우는 젊은 아빠방황의 길에서 성실한 가장으로 변신학교 가는 아이들 준비물 챙기랴 밥 챙겨 먹이랴 아침마다 분주하다. 네 아이를 키우는 김정안(34)씨 부부에게는 피할 수 없는 일일행사다. 초등학교 4학년인 첫째 딸부터 돌이 갓 지난 막내아들까지 4남매를 키우는 젊은 아빠 정안씨. 맞벌이부부이기에 그의 아내 또한 출근길이 정신없기는 마찬
당신의 오늘은…‘쇼킹걸’ 이정원씨제주의 패션1번지로 꼽히던 칠성로 의류상가가 기나긴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산지천 쪽은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은지 오래다. 하지만 여성복점 ‘쇼킹걸’은 아직도 승승장구다. 오히려 최근에 점포를 확장했을 정도.이정원씨(57)는 15년 친구에게 칠성
대학 중퇴 후 23살때부터 ‘꽃집아가씨’로‘꽃집의 아가씨는 예뻐요’로 시작하는 봉봉 브라더스의 경쾌한 리듬의 곡 ‘꽃집의 아가씨’는 국민 애창곡이었다. 멜로 영화의 여주인공 직업 설정 역시 ‘꽃집’이 단연 인기다.남심을 사로잡는 꽃집 ‘매력녀’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