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업체들의 수출이 미국·중국·일본에 편중되고 효과적인 마케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 제주도의 해외마케팅 지원사업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하니 답답한 노릇이다.제주도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본부가 공동으로 지난해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에 참여한 도내 60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일본&midd
서울시가 기존의 뉴타운 사업방식을 전면중단하고 새로운 방식의 도시개발사업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투기와 상업자본의 개발논리로 추진돼 왔던 뉴타운개발 40년사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른바 싹쓸어버리고 대규모 개발로 추진돼 왔던 뉴타운 개발방식은 주택 물량확보와 경제활성의 가치에 중심을 둔 것이었다. 그리고 농어촌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고
제주가 가진 경쟁력있는 자원 가운데 하나인 바람을 이용한 풍력발전 이익은 철저하게 지역에 환수돼야 한다. 바람은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와 마찬가지로 공공자원으로서 개발이익이 온전히 도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합당하기 때문이다.제주도가 공모한 육상풍력발전지구 지정을 신청한 9개 업체들을 보면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나 포스코·두산·SK&
제주도는 한반도 기후변화의 최전선이다. 때문에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생태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그런데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결과 제주도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력이 매우 취약하다고 한다. 중간보고서를 보면 태풍과 폭염에 의한 건강 취약성이 전국 평균보다 훨
물이 맑아지기를 백 년 기다린다는 뜻으로, 아무리 기다려도 이루어지기 힘든 일 혹은 기대할 수 없는 일을 비유 하는 ‘백년하청 (百年河淸)’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기업 경영 방식과 기업 환경은 더 말할 것 없이 깨끗이 청산돼야 마땅한 고질이지만 항상 탁류가 흐르는 황하(黃河)와 같이 백년하청(百年河淸)이니 이를 어찌 해야 하나. 미꾸라
오는 4월 3일 엄수되는 제64주기 4·3위령제는 이명박 대통령이 제주도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킬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대통령 취임 이후 단 한번도 4·3위령제에 참석하지 않았을뿐 아니라, 극우보수세력이 끊임없는 4·3흔들기로 유족을 비롯한 도민들의 가슴에 생채기를 남겼음을 감안할때 더욱 그렇다.이 대통령은 지난 200
결론부터 말하면, 제주 해군기지 공사는 즉각 중단되고 19대 국회가 구성된 이후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 해군기지가 들어설 강정항 설계가 ‘무늬만’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일뿐 군함용이라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음에도 국회를 무시한 기술검증위원회 구성 등 ‘꼼수’를 부리며 공사를 강행하는 정부·해군의 행태는 문제
정초에 보름간의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빈을 다녀왔다. 성긴 눈발이 흩날리던 추운 제주공항을 뒤로 하고, 인천에서 두바이를 경유하는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의 에어버스로 16시간의 비행 끝에 당도한 빈의 겨울 날씨는 제주보다 오히려 포근했다. 겨울엔 어른 키만한 고드름이 얼더라는 동행한 지인의 말을 믿고 준비해 간 오리털 방한복이 거추장스러울 지경이었다. 여정 마지
폐교된 조천읍 신흥분교를 리모델링해 오는 3월 문을 여는 다문화교육센터가 명확한 교육방향을 잡지 못해 실수요자들에게 외면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답답한 노릇이다. 특히 접근성이 떨어지는 조천읍 신흥리라는 다문화교육센터 위치를 감안할때 일반 다문화센터와는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함에도 예산·인력 등의 문제로 제대로 된 계획을 마련하지 못하고
장비는 낡고 인력은 모자란데 소방 서비스를 선진화한다는 건 공염불이나 다름없다. 지난 30일 열린 ‘서방서비스 선진화를 위한 소방조직 및 인력진단’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제기된 문제들은 제주의 소방 현실을 그대로 말해준다.2교대에 맞는 인력으로 3교대를 실시하다보니 인력부족이 심화돼 업무 과부하로 행정업무 기피현상이 발생하는가 하면,
주민들의 목소리는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힘의 원천입니다. 생활감정에서 우러난 진솔한 이야기입니다. 그걸 들어야 합니다. 주민들 속에 집적된 그 사회적 에너지를 계발해야 합니다. 그러나 주민들과 대화하려면 제대로 해야 합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절차에 쫓겨 그저 형식적으로 자리를 같이하는 것은 썩 좋지 않습니다. 그건 일종의 속임수입니다. 이른바
불멸의 기록, 대한민국의 국격(國格) 운운하며 맹목적으로 ‘올 인’했던 세계 7대자연경관 선정이 사기업의 돈벌이 캠페인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뉴세븐원더스(N7W)재단 버나드 웨버 이사장이 “7대자연경관 선정 투표를 주최·주관한 것은 재단이 아니라 자신이 설립한 사기업인 NOWC(뉴오픈월드코퍼레이션)임을
제주 해군기지 크루즈 입·출항 기술검증위원회가 지난 26일 첫 회의부터 파행을 빚었다고 한다. 국무총리실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해군기지 소위원회의 결정을 어기고 멋대로 1명의 검증위원을 선임해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꼼수’를 부렸기 때문이다.국회 해군기지 소위는 강정항 설계가 15만t급 크루즈선 2척 동시접안은 고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실속이 없다. 관광객들이 돈 쓸곳이 없다보니 지갑을 열지 않기 때문이다.한국은행 제주본부와 제주발전연구원이 공동연구해 발표한 ‘제주지역 관광산업의 경제적 효과분석’ 보고서는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게 할 매력적인 지역기반 상품이 없이 관광객 수만 늘리는 것은 도움이 안됨을
그야말로 ‘어이 상실’이라고 할 밖에요. 제주도가 그토록 난리법석을 떨었던 세계 7대경관 선정 투표가 한낱 사기업의 돈벌이 캠페인에 불과했다니 말입니다. 대한민국의 국격(國格) 상승이니, 불멸의 기록이니 온갖 미사여구로 치장하며 ‘닥치고 투표’해서 세계 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결과가 고작 사기업 돈벌이에 들러리나 서
첫 눈에 반하게 되는 사람도 있지만 만날수록 매력적인 사람도 있다. 영화 역시도 보는 그 순간의 흥미로움 보다 보고 나서 오랫동안 그 의미를 되새기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장면 장면이 기억을 떠나지 못하고 잔상으로 남아있거나 배우의 역할과 대사, 그리고 줄거리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과 관련된 고민과 뒤섞이며 대답을 주기도 한다. 핀란드 하층 노동자
해양생물자원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간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된지 오래다. 육상자원이 고갈되면서 전세계 국가들이 에너지와 식량, 기능성물질 등을 확보하기 위한 해양자원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특히 해양생물에 함유된 기능성물질로 부가가치가 높은 의약품 등의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해양바이오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2005년이후 연
제주시가 1700년대 제주를 그린 화첩 「탐라순력도」를 영상으로 재현해 공개하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더불어 이를 테마로 제주목관아 내에 역사체험공간을 마련한 것도 바람직하다고 본다.「탐라순력도」는 1702년 제주목사 겸 병마수군절제사로 부임한 이형상이 10월 28~11월 19일까지 관내 각 고을을 돌며 진행한 행사와 풍광을 제주목 화공에게 그림에 담
제주국제영어마을은 치외법권(治外法權)지역인가. 무허가건물에 무등록영업, 부실 수업 등으로 인한 끊임없는 민원으로 강제철거되고 사법처리까지 받은 제주국제영어마을이 영업을 재개했지만 관련당국이 손을 놓으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지난해 10월 조천읍 북촌리 캠프가 강제철거된 제주국제영어마을은 지난해 12월부터 구좌읍 하도리 한 리조트에서 학원이나 평생학
아시아인권위원회(AHRC)가 한국사회의 거버넌스(협치)가 최악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제주해군기지를 지목했다. 평화·환경의 가치를 지키려는 지역주민들과 전국 시민사회단체, 문화예술·종교계, 평화활동가 등 각계의 반대를 깔아뭉개고 국가안보를 빙자해 일방적으로 강행해온 행태가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것이다.아시아인권위는 “강정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