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농협 노형하나로유통센터의 불법 무빙워크 운영은 말그대로 조합원들을 대표하는 농협이 신뢰도를 스스로 떨어뜨린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그것도 공산품 매장 허가와 하나로유통센터 준공처리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었음에도 당시 상황은 까마득히 뒤로하고 해서는 안될 무빙워크 시설을 설치, 제주시당국과 도민들의 시선은 아랑곳없이 이를 불법으로 운영해 왔기 때문이다.노형하나로센터 2층 공산품 판매가 이뤄진 것은 지난해 9월.1000㎡ 이상 소매점이 들어설 수 없는 자연녹지지역에 사실상 하나의 대형마트가 들어서게 됐다.국토부 유권해
제주 동문재래시장 야시장이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기조성된 탐라문화광장과 연계한 야간관광 활성화 및 침체된 원도심 회복의 기대와 함께 아직 상인회간 갈등이 현재 진행형인 등 암초도 산적해 자칫 표류하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도 많다.동문재래시장 야시장은 지난 2004년 1차례 조성됐었으나 무허가 음식 및 주류 판매 등이 논란이 되며 1년만에 철거된 바 있다.이후 2014년 상인회 주도 추진이 이뤄졌으나 찬반투표에서 무산됐으며, 2015년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됐지만 상인 및 지역주민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현
49만 제주시민 지역의료 총책인 제주보건소장.25년 가까이 의사출신이 보건소장을 맡아왔지만, 잦은 공모 무산 등 보건소 조직 잡음 등이 되풀이 되며 꼭 의사 우선 임용 원칙이 지켜져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제주시는 개방형직위인 송정국 제주보건소장의 2년 임기 만료에 따라 지난 10월부터 제주보건소장 공모에 들어갔다.그러나 '지역보건법 시행령'에 규정된 의사면허 소지자 조건 적격자가 지원하지 않음에 따라 2차례 공모가 무산됐다.이에 제주시는 공모 문턱을 의사면허가 없더라도 5급 상당의 보건관련 직렬의 공무
#지역명소 된 푸드트럭 존‘인산인해’, ‘3시간 기다림’, ‘오감만족’최근 일부 지자체의 푸드트럭존을 단적으로 비유하는 말들이다.지난 2014년 푸드트럭이 합법화 된지 3년이 지난 현재, 푸드트럭은 말 그대로 전국적인 열풍으로 발전했다.지자체들이 앞다퉈 푸드트럭 존 조성을 통한 지역명소화를 꾀하고 있으며, 여기에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나온 서울과 수원, 부산 등은 푸드트럭의 성지로 발 디딜 틈이 없다고 한다.과거 상인들과의 마찰을 빚었다면, 최근에는 지역 상인들과의 협약을 통한 상생의 아이콘으로 거듭나고 있다.
어느덧 16년. 다름 아닌 제주시청사 이전․증축과 관련한 논의해온 기간을 일컫는다.16년간 의미없는 소모전만 계속되면서 민원인 불편은 가중되고 행정력 낭비는 덤이다.더욱이 이렇다 할 사업방향을 결정하지 못한채 또다시 한번 계획을 처음부터 추진해야 될 상황에 처했다.시청사 증축등 논의가 시작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6년전인 2001년.당시 제주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2021년까지 제주시청사를 시민복지타운으로 이전할 예정이었다. 이전비는 1300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그러나 2005년 현재의 청사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
"하나로유통센터 매장은 당초 허가사항인 친환경농산물과 로컬푸드 전문매장으로만 운영하겠다"지난 2015년 6월 노형하나로센터 생필품 판매와 관련해 논란이 빚자 양용창 제주시농협조합장이 지역소상공인과 기자들에게 한 약속이었다.그로부터 2년여가 지난 2017년 8월.가 확인한 결과, 지난 10일 노형하나로 유통센터에 대한 준공허가가 났다.용도는 판매장, 사무실 등을 갖춘 근린생활시설. 공산품 등 생필품 판매가 가능한 상점 허가가 난 것이다.노형하나로센터가 들어선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으로 현행 제주도 도시계획조례 및 건축법
제주도 크래프트맥주 시장이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했다.제주도개발공사의 제스피(JESPI)에 이어 제주공장을 세워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맥파이, 청년협동조합의 벤처로 시작해 제주의 맛과 향을 알리고 있는 제주지앵(Jejusien)에 이어 제주맥주가 5일 소비자와 처음 만났기 때문이다.후발주자인 제주맥주는 제주시 금능농공단지에 위치, 대형설비와 최첨단 장비로 올 연말까지 도내 전체 맥주시장의 2%(10억원)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세계적인 명성의 브루마스터 개릿 올리버(Garrette Oliver)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아무리 아파트 값이 올랐다지만 이건 해도 너무한거 아니냐"제주도민들의 한숨섞인 푸념이다.평당 1781만원. 34평형 아파트의 분양가 6억. 서울·경기도가 아닌 제주에서 벌어진 현실이다.주인공은 도내 2호 재건축 아파트인 해모로 루엔이다.노형국민연립의 재건축인 해모로 루엔은 도내 1호 재건축인 해모로 리치힐에 이어 한진중공업이 시공을 맡았다.지하 2층~지상 15층 최대 15층 규모의 2개동으로 지어지며 총 157세대 가운데 55세대를 일반 분양할 예정. 전체가구가 전용면적 84㎡(옛 34평형) 이하의 중소형으로 2019년 8월
제주국제공항에 무슬림 관광객들을 위한 기도실이 이제는 생길 수 있을까?제주도와 제주국제공항에 따르면 사실이 될 수도 있겠다. 공항 측에서 이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항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문서화하거나 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전제로 하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만 전했다.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의 국적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들의 방문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중국의 사드보복 사태 이후 제주관광 시장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는 도의 입장에서도 이는 필요한 조치다. 세계
“월드컵 축구 경기 전부서 현원의 40% 참석하라는 지시입니다”U-20 월드컵이 한창인 지난달 24일 서귀포시 공직 내부 내부통신망인 e-메아리를 통해 전 부서에 전달된 메시지다.제주 공직사회에서 행사 때마다 내려지는 공무원 동원령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 범위도 체육행사, 문화행사, 자생단체 행사, 축제 등등 행정과 관련된 행사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우스갯소리로 도내 축제를 가면 공무원이 반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과거에는 당연하다는 듯 생각됐던 공무원 동원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항상 잡음이 끊이지 않고
전기차 구매층 확대의 최고 핵심은 역시 주행거리였다.17일 개막한 ‘전기차 다보스 포럼’ 제4회 전기자동차엑스포(IEVE)의 최고 화제는 역시 볼트(Bolt)EV였다.이날 사전계약 시작 2시간에 400대가 완판됐다. 관람객들도 전시차량 가운데 유독 볼트EV에 큰 관심을 보여 작은 공간이 인파로 북적였다. 해마다 신차에 대한 갈증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에서 18일 전시장을 찾은 한 제주시민도 “볼트EV를 보러 왔다”며 금새 자리를 뜰 정도였다.볼트EV는 또한 이날 오전부터 열린 ‘2017EVuff@iEVE’(이버프@국제전기차엑스포) 행
귀머거리와 장님이 되기를 자처한 것일까…제주도가 현재 추진하는 쓰레기 정책을 바라보며 들수밖에 없는 생각이다.지난해 12월부터 제주시를 시작으로 시범 운영중인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눈은 곱지 않다.정해진 요일, 정해진 시간에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 불편함에 각종 민원을 제기하고, 반대대책위까지 구성돼 '쓰레기산' 퍼포먼스까지 벌어졌을 정도니 말이다.그러나 행정은 이런 도민들의 불만은 아랑곳 하지 않고 "시민들이 엄살을 핀다"며 요일제배출을 추진하기에 바빴다.어느덧 3개월이 지나면서 시
시민 불편을 볼모로 쓰레기 요일별 배출을 강행한 제주시."시민이 엄살핀다"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고경실 시장이, 이번에는 관광객 불편을 볼모로 들불축제를 추진하고 있다.제주시는 다음달 2~5일 열리는 '2017 제주 들불축제'를 친환경 축제로 개최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이를 위한 방안은 행사장 내 1회용품 사용 전면 금지.지난해 제주시는 음식문화축제(10월 21~23일) 진행시 종이컵과 나무젓가락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문화축제를 시도한 바 있다.축제장 한쪽에 마련된 부스에서 1000원을 내고
이쯤되면 엇나간 사랑일수 밖에 없다.최근 제주시가 알다가도 모를 이상한 인사로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고경실 제주시장이 생활환경과 7~8급 직원들의 사무분장까지 직접 조정한 것으로 뒤늦게 전해지면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고 있다.취임 초기부터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면 '쓰레기 시장'이라고 불리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고 시장은 쓰레기 정책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여왔다.시민 반대에 부딪히기는 했지만 요일별 배출을 강행하는 등 쓰레기 문제 해결에 추진력도 보여온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최근 2017년도 상반기 정기인사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최장수 국가보훈처장’이라는 명예와는 어울리지 않게 사고를 많이 친 것으로 악명이 높다.2011년 말에는 민주화 세력을 ‘종북’으로 규정한 내용이 담긴 동영상 DVD 1000개를 만들어 배포했다.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제18대 대통령 선거 전에는 안보 강연에서 당시 박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로 ‘대선에 개입했다’는 비판을 받았다.2015년에는 광주 5.18 기념식 때 망월동 묘지관리소장이 경과보고를 하도록 해 기념식 위상을 격하시켰다는 평을 들었다.기념식을 앞두고는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을 반대하
우리가 자주 하는 행동 및 말 중에 악수란 단어가 있다.인사, 감사, 친애, 화해 따위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 손을 마주내어 잡는 행동(握手)을 의미하는 동시에 바둑이나 장기에서 잘못 두는 나쁜 수를 칭하는 단어(惡手)로서의 뜻도 있다.본 기자가 악수를 언급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원희룡 지사가 세계7대경관과 관련해 두가지 의미의 악수를 했기 때문이다.오는 10~12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그리고 (사)세계7대자연경관보전사업회가 개최하는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5주년 기념 세미나' 및 '제주청정 지킴이 발대식
최근 제주섬이 늘어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1인당 쓰레기 발생량이 1.57㎏으로 전국 1위의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1일 처리량을 가볍게 뛰어넘는 쓰레기가 매일같이 발생하며 매립장 포화를 앞당기고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경실 제주시장과 이중환 서귀포시장이 앞 다투어 정책을 내놓으며 해결을 자신만만해 하고 있지만 정작 처리요금 현실화 등은 이뤄지지 않은 채 예산투입과 시민 참여만을 종용하고 있어 보여주기 식이라는 비판만 나오고 있다.취임 100일을 넘긴 고경실 제주시장은 취임때부터 ‘쓰레기시장’이 되겠다며, 50% 감량을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태풍 차바의 내습에 제주섬이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한천이 넘치며 차량 수십여대가 쓸려갔으며, 대규모 정전과 단수사태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만했다.또 각종 공사장에서 차단막이 휘어지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으며, 대형크레인이 도로를 덮치며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더욱이 오는 14일까지 신고접수중인 1차 산업 피해는 농업과 축산업, 양봉업, 양식업에 이르기까지 눈덩이처럼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하지만 이런 피해 가운데 일부 피해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지난 2007년 태풍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지난 2일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한 노상. 경찰 한 조와 인근 카페 주인이 한창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언쟁의 단초는 환상 자전거길에 길게 늘어선 불법 주차차량. 자전거족들이 길을 막아선 자동차 행렬에 화가 나 민원을 제기했고, 경찰이 출동하면서였다.평소 같은 문제로 인해 숱한 민원제기에 이골이 난 카페 주인도 삭인 분을 분출하고, 경찰도 신경질적인 반응에 기분이 상하면서 불편한 말이 오고가던 차였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제주도 전역에서 환상 자전거길을 막아선 주차차량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하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24일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개관식은 말 그대로 잔치판이었다.세계적인 명성의 노화백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제주도민은 물론 전국적으로 인사들이 몰려들었다. 작가와 비평가는 물론 화랑주, 컬렉터들까지 얼굴을 내비쳤다.몇 년 전 제주도로 정착한 대구 출신 작가는 “한 동안 육지를 안 가서 사람들 얼굴 볼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와서 다 만났다”고 할 정도였다.여기에다 국회의원(오영훈, 정병국)에다 제주도의원(김희현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 이선화, 좌남수)은 물론 주한프랑스문화원장 등 해외 인사들까지 먼 길을 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