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랭 기류를 이어가고 있는 제주 건축경기가 연말 줄도산 우려까지 나오며 벼랑끝에 몰리고 있다.10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지역내 미분양 주택은 717호.전월 733호 대비 16호가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700호를 넘어서면서 부동산 시장 냉랭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4월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5개월째 해제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더욱이 실거래 지표로 풀이되는 준공후 미분양도 321호에 육박하는 데다, 읍면지역에 우후죽순 들어선 30세대 미만의 타운하우스들은 집계에 포함되지 않음을 감안
제주도내 관광업체들이 출자해 만든 토종 관광회사인 제이트립도 중국발 사드 여파로 인해 사업에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이트립은 동남아 및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유라시아 신규시장 발굴, FIT상품 개발, 중국내 네트워크 구축 등에 힘쓰며 언제든 사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해 제이트립 초대사장에 캐나다 관광청 지사장을 역임한 변동현 씨를 임명했다.(주)제이트립은 김영진 대표이사와 이사 20명, 감사 2명으로 자본금 50억원을 출자해 만들었다. 최대 주주는 제주
추진과 중단을 반복하며 30여년이 넘게 지지부진했던 화북상업지구 개발이 내년 첫 삽을 뜨게 된다.특히 종전 30m가 한계였던 고도가 호텔과 대도로변, 상업지구로 나눠 완화되며 동부지역 상업 중심지로서의 비상이 기대되고 있다.제주시에 따르면 화북상업지구 개발을 위한 관련 행정절차가 마무리단게에 들어섬에 따라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화북1동 1400번지 21만8000㎡ 일원에 추진되는 화북상업지구는 대규모·일반상업용지와 공동주택, 전통상가, 도로, 주차장, 광장, 공원, 병의원, 학원, 금융기관, 호텔 등이 들어서
이용객 포화로 러시아워 시간대는 물론 상습적 정체가 되풀이 되는 공항 인근 교통지옥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해소가 기대되고 있다.보상비 문제 등으로 수년째 지지부진했던 공항 우회도로가 내년 조기 개설을 앞두고 있는데다, 공항 진출입 혼잡 해소를 위한 입체교차로 조성도 국비 매칭분을 기확보하는 등 청신호가 켜졌다.29일 제주시에 따르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제주국제공항~지방도1132호선(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입구)간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2004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해당 도로는 2012년 실시계획이 인가되면서
제주 소주시장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제주도내 소주시장에 한라산 소주의 올래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이 양대축을 유지하던 상황에 이마트가 제주소주를 인수해 ‘푸른밤’을 출시하면서 ‘방어와 공격’에 나서는 복잡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어서다.그동안 제주도내 소주시장은 제주 향토기업인 한라산소주와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는 참이슬이 양강 구도의 치열한 시장 점유 경쟁을 벌여온 가운데 지난해 12월 신세계 이마트가 제주소주를 인수한 후 최근 본격적인 도내 소주시장에 뛰어들고 있다.향토기업과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소주간 경쟁이었으나, 비록
하우스 자재 값 상승으로 제주지역 농민들이 감귤 농사를 계속 지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상황인 가운데 도내 하우스 자재(파이프) 업체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더욱이 하우스 자재 등을 다루는 제주감협을 비롯한 이들 업체들을 대상으로 세무당국이 세무조사를 벌일 것이란 말도 나돌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제주감귤농협 조합원 A씨는 “최근 하우스 자재값이 급등했다"며 "하우스 자재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하우스 업자들도 고민이지만 농민들도 하우스 감귤농사를 지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고민하는 사람도 있다”고 전
처리용량 한계에 부딪힌 도두하수처리장의 땜질식 증설을 놓고 주민반발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오는 27일부터 천막농성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삭발·단식투쟁마저 불사할 것으로 전해지며 자칫 대규모 충돌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25일 도두1동마을회 등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도두하수처리장 증설과 관련해 천막농성에 들어간다.주민들의 요구는 도수하수처리장의 현대화사업 추진.1994년부터 가동된 도두하수처리장의 시설용량은 13만t규모. 최근 유입인구에 따른 인구급증으로 1일 평균 하수유입량이 94%에 달하는 실정으로
조합원 1만명이 넘는 제주감귤농협 운영상 문제점이 양파처럼 까면 깔수록 터져 나오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김용호 조합장의 독선적 조직운영에 더해 이번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인사 전횡까지 휘둘러왔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조합원들 사이에선 제주감귤농협 문제를 두고 “오래 참았다. 이제야 터질 게 터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조합원과 직원들은 “2000억규모의 제주감귤 유통을 책임지는 감귤농협이 조합장의 독선과 각종 전횡으로 위기에 처했다”고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김용호 조합장은 지난해만 정기인사를 포함해 무려 21차례의 인사를
“시집가면 며느리들은 하인이야”영화 ‘B급며느리’ 감독 선우빈의 고모가 자조섞인 말로 토해낸 말이다. 한국여성의 인권 수준이 높아지고, 며느리들의 시집살이가 예전보다 없다고 하지만 여전히 며느리들은 시댁의 제사와 명절, 시부모님의 생일 등 온갖 시집의 대소사를 챙겨야 한다. 얼굴한번 본적 없는 시할머니와 시할아버지 제사까지 말이다. 영화속 주인공 김진영은 결혼 3년차 여성이다. 이 영화 선우빈 감독의 아내이기도 하다. 그런 부부는 명절마다 싸운다. 명절 뿐만 아니다, 부모님 생일에도, 할아버지 제사때도 싸운다. 그녀는 시동생에게 존
첨단과학기술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던 제주도관광협회 비즈니스센터 건립이 상당 부분 차질을 빚고 있다.지난 8월25일자로 공사가 중단됐기 때문이다.현재 도관광협회 비즈니스센터는 70%이상의 공정률을 보인 상태다. 공사 마무리 단계였다는 것이 관광협회 측의 설명이다.관광협회는 이 건물에 1, 2, 3차 융복합 사업 일환으로 체험관과 판매전시장 등을 꾸밀 예정이었다.하지만 도내 한 종합건설이 연립주택 사업에 투자했다가 미분양사태로 자금난에 부딪혀 공사를 포기했다.이에 도관광협회 측은 올해 내로 다른 업체를 선정하고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는 계
제주 신화역사공원 사업을 추진중인 람정제주개발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제주관광공사의 시내면세점(외국인면세점)을 100억원이 훨씬 웃도는 비용까지 부담하면서 사업지구내로 끌어들이려는 진짜 속내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람정제주개발측 입장에서 보면 신화역사공원에 전체적인 종합쇼핑몰 등 구색을 갖추려는 의도로 보일 수도 있지만 람정측이 부담하는 비용이 엄청난 액수이기 때문이다.제주관광공사는 지난해 창립이래 29억원이라는 적자를 내면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시내면세점 운영 장소를 옮겨 경영위기를 타개할 대상으로 ‘람정’을
정비업체 선정 갈등으로 조합회의에 경찰력까지 투입됐던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 정비업체 선정이 이번주 판가름 난다.20일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 조합 등에 따르면 오는 24일 선정총회를 개최하고 시공사를 선정한다.지난달 마감된 시공사 입찰 결과 현대산업개발·한화건설 컨소시엄(비전사업단)과 한진중공업이 참여했다.당초 현장설명회에는 8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으나 최근 제주 부동산 시장의 침체 및 정부의 규제강화, 재건축을 둘러싼 조합내 갈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열기가 사그라들었다는 분석이다.실제 지난달 열린 조합
제주지역 양돈농가에서 불법으로 분뇨를 배출하던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제주도내 양돈산업이 독이냐,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냐를 놓고 논란의 여지를 다분히 안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에 다른 지역산 돼지고기 반입금지가 15년만에 풀릴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특히 지난해 제주지역에 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다른 지역 돼지고기를 반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든 이후 최근들어선 더욱 그 여론이 높아지는 분위기로 급변하고 있어 어느 시기에 반입금지 해제 조치가 본격화될 지 주목된다.제주도는 18일 농식품부와 검역본부, 수의
서귀포시 중문동에 위치한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이 신화역사공원으로 이전을 추진한다.면세점 업계와 관광공사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관광공사는 면세점 이전을 위해 9월초 관세청에 이전 신청을 해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관세청이 제주관광공사 시내 면세점 이전신청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은 2644m²(800)평 규모로 매년 10억원 이상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광공사는 현재 800평 규모의 시내면세점을 무려 4배수준인 9917m²(3000평)
준공 53년이 지나 노후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던 제주시민회관의 활요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제주시는 지난주 '시민회관 활용방안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1964년 준공된 제주시민회관은 3027㎡부지에 지상3층, 연견축면적 1961㎡ 규모로 조성됐으며 당시 예산 1646만원이 소요됐다.내부에는 사무실과 공연장(1층 400석, 2층 505석 등 905석 규모) 등으로 구성돼 이후 교양광장, 건강세미나, 연극, 음악회, 연주회, 청소년어울림마당, 예술제, 탁구, 태권도,
문재인 정부가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450곳 확충을 발표했지만 정작 일선 행정에서는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다.최근 제주지역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매입비가 천정부지로 뛴 데다, 도비 50% 매칭 등으로 인해 정부 지원이 상향되더라도 매입은 여전히 산 넘어 산이기 때문이다.정부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내 삶을 바꾸는 2018년 예산안' 429조원 가운데 보건·복지·노동 분야 편성 예산은 146조200억원에 이른다.이에 따라 공립어린이집 확충도 2022년까지 전국 450개소를 확충하고, 정부가 운영비를 지원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내걸며 야심차게 시작했던 최남단 모슬포 토요시장이 결국 6년만에 역사속으로 사라진다.개장후 1년간 반짝 흥행을 이어갔지만, 이후 부족한 콘텐츠와 홍보 부족 등 총체적 난국이 계속되며 사실상 개점휴업이 이어진데다 식당가 주차장으로 전락하는 등 전형적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14일 오전 찾은 최남단 모슬포 방어축제의 거리.거리 초입에는 토요시장 폐장에 따른 다음달 16일부터 30일까지 시설물 철거를 예고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최남단 모슬포 토요시장은 전남 장흥의 토요시장을 벤치마킹, 모슬포
"위생업체 불법을 단속했더니 돌아오는건 행정심판이다". 다름아닌 제주시 지역내 위생단속의 현 주소다.13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위생지도 결과 270곳(공중위생업소 40, 식품위생업소 230)에 대한 행정처분을 했다.분야별로는 공중위생업소의 경우 영업정지 3건, 과징금 4건, 과태료 26건, 그외 7건 등이다. 이 중 영업정지 3건은 성매매 알선 등에 관한 혐의다.식품위생업소 단속의 경우는 청소년 출입 및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등으로 적발된 케이스가 많다.행정처분을 받은 업체 중 행정심판이 이뤄진 곳은 모두 27곳(공중위생 3
쇠소깍 사용과 이의 보조금 비리 의혹에 휩싸인 서귀포시 하효마을회가 격랑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모양새다. 한 주민이 법원에 하효마을회 전현직 이장들을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및 대행자선입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최근 하효마을회 주민 A씨는 법원에 “현직 마을회장 B씨와 마을운영위원 C씨가 직무를 집행해서는 안된다”며 “아울러 직무집행정지 기간 중 법원이 정하는 적당한 사람을 마을회 회장 및 운영위원 직무대행자로 선임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A씨에 따르면 마을회의 회장과 임원은 총회에서 선출하게 된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곽지과물해변 야외해수풀장 원상복구에 따른 변상금 문제가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한채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제주도감사위원회는 지난해 8월 곽지 해수풀장 원상복구에 따른 인허가를 담당한 당시 제주시 국장과 과장 등 공무원 4명에게 4억4000만원의 변상금을 부과한 바 있다.2015년 11월부터 추진한 곽지과물해변 해수풀장 사업은 사업비 8억원이 투입됐으나,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착공이 이뤄진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지난 4월 공정률 70%에서 공사가 중지됐다.이에 도감사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