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우회도로 내년 조기개설 예정…연장 2.2㎞-폭 30m
공합입체교차로 국비 35억 기확보…교차로 체증 숨통 '전망'

이용객 포화로 러시아워 시간대는 물론 상습적 정체가 되풀이 되는 공항 인근 교통지옥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해소가 기대되고 있다.

보상비 문제 등으로 수년째 지지부진했던 공항 우회도로가 내년 조기 개설을 앞두고 있는데다, 공항 진출입 혼잡 해소를 위한 입체교차로 조성도 국비 매칭분을 기확보하는 등 청신호가 켜졌다.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제주국제공항~지방도1132호선(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입구)간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4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해당 도로는 2012년 실시계획이 인가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이후 제주지역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당초 공사비 268억원(보상비 162억원 포함)으로는 토지 매입에 난항을 겪으며 수년째 지지부진해왔다.

지난해 추경 등을 통해 관련예산에 대한 추가 확보가 이뤄지며 토지 보상에 탄력이 붙었으며, 지난 7월 5m 확장구간 편입토지 보상비 책정이 이뤄지며 현재 협의가 이뤄지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도로 개설 시점과 관련 당초 2021년 예정이었으나, 사업비 집중 투자로 내년 말까지 조기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연장 2.2㎞에 폭 30m 규모로 현재 극심한 제주 서부권 공항 진입 정체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공항 진출입로 개선사업(입체교차로)도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입체교차로는 공항우회도로 개설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교차로 부근 교통 해소를 위해 공항 진출입로(해태동산)에서 공항에 이르기까지 연장 415m에 폭 10m로 추진될 예정이다.

내년도 소요예산 70억원 가운데 국비 매칭부분인 35억원을 기확보된 상황으로 내년 8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한 뒤 공사를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준공 목표는 2019년 12월로 잡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내년 말 우회도로 조기 개설에 공항 입체교차로까지 완료되면 공항이용 도민·관광객 편의 뿐 아니라 원활한 물류수송, 신제주권 교통 체증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