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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이트립' 여행사 사드여파 ‘난항’지난해 제주관광협회 대주주로 설립, 호기로운 출발
동남아·유라시아·신규시장 개척·FIT 상품 개발 꾸준
중국 네트워크 구축, “사드 풀리면 바로 영업 가능”
제주도 토종 관광회사인 제이트립이 사드여파에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이트립은 손을 놓지 않고 지속적인 시장개척, 새로운 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제이트립 홈페이지 갈무리.

제주도내 관광업체들이 출자해 만든 토종 관광회사인 제이트립도 중국발 사드 여파로 인해 사업에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이트립은 동남아 및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유라시아 신규시장 발굴, FIT상품 개발, 중국내 네트워크 구축 등에 힘쓰며 언제든 사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해 제이트립 초대사장에 캐나다 관광청 지사장을 역임한 변동현 씨를 임명했다.

(주)제이트립은 김영진 대표이사와 이사 20명, 감사 2명으로 자본금 50억원을 출자해 만들었다. 최대 주주는 제주도관광협회로 30.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설립 당시 제이트립은 기존 도내 여행업계가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크루즈, 전세기, 대형인센티브단 및 국제회의 유치 등 해외현지 직접 모객을 통해 관광수입의 역외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었다.

특히 기존 여행업계와 상생하기 위한 역할 배분을 정립해 제주도민의 관광경제 혜택 체감도도 높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제주에 대형여행사를 만들 당시 타당성 조사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마저도 현재 사드 영향 때문에 삐걱대고 있다.

지난해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제주 대형여행사 설립 타당성 조사 결과 대형여행사는 사업 2년차부터 순유출보다 순유입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 만큼 사업에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설립당시 제주도내 여행업계의 출혈 경쟁과 함께 외국인 관광시장에서 소외가 심화되면서 사업 추진이 필요하고, 공익성을 가진 대형여행사를 출범시켜 공정관광 문화를 선도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나오기도 했다.

제주도 토종 관광회사인 제이트립이 사드여파에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이트립은 손을 놓지 않고 지속적인 시장개척, 새로운 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사진=제이트립 홈페이지 갈무리.

제이트립은 올해 3월 중국의 한한령이 내려지기 전까지만 해도 활발한 활동을 펴왔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한한령을 발표하면서 말그대로 ‘초상집’ 분위기를 맞았다.

제이트립은 이러한 대내외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카자흐스탄 및 우즈베키스탄 등 유라시아와 같은 지역의 신규시장도 새롭게 개척하고 있다.

또한 언제든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중국 구석구석에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말 그대로 사드 문제만 풀리면 영업이 바로 시작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제이트립 관계자는 “최소 인력으로 저변시장 확대와 신규시장 개척, FIT상품 개발 등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항공편이 서울에 집중돼 있어 어려움이 있다. 제주국제공항 포화상태다 보니 제주직항, 전세기를 띄우는 데도 애로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트립 설립은 중국여행사들이 저가 제주관광상품을 판매하면서 촉발됐다.

정부가 중국 여유법 시행 이후 지난 2015년 ‘부적격 여행사 퇴출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도내 중국전담여행사 10곳 가운데 4곳이 저가 덤핑 관광 때문에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들 여행사는 모객 내용과 비교했을 때 불합리한 저가 덤핑을 한 것으로 드러나 시정명령과 함께 주의나 촉구 처분을 받기도 했다.

특히 도내 중국관광객 유치는 중국자본이 운영하고 있는 여행사 4곳이 독점하고 있었고 식당과 숙박, 쇼핑시설이 하나로 묶여 있어 제주는 사실상 중국관광객 특수도 누리지 못한채 관광장소만 제공해 왔다.

최병근 기자  whiteworld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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