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새초롬히 뜬 초승달. 선인장들이 해안 바위틈을 수놓은 마을에 밤이 내리고 있다.
2013 제주오픈지구력승마대회가 17일 제주 유수암 승마공원에서 펼쳐졌다. 이날 대회는 한국, 중국, 몽골, 말레이시아 등 각국 선수 250여명이 참여해 국내 최초 세계대회 수준에 걸맞는 높은 기량을 뽐냈다. 대회는 유소년 승마대회, 생활체육 10·20km, 40·80km 등에 걸쳐 개인전 및 단체전으로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제주시생활체육회 주최, 제주시승마연합회, JIBS, (사)한라마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승마연맹, 제주도, 제주관광공사, JDC, 제주도개발공사, KRA, 제주축협이 후원했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범대위, 전국대책회의는 15일 오후 7시 제주시청에서 '해군기지 반대를 위한 범도민운동' 집회를 열었다.참가자들은 이날 싸늘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른, 어린이 구분없이 촛불을 들고 강정마을 해군기지건설에 대한 부당성을 알렸다.행사 주최측은 공연에 앞서 해군기지 사진전시와 유인물 배포, 해군기지건설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으며, 사물놀이 공연, 제주출신 밴드 사우스카니발 공연 등을 이어갔다.행사는 임문철 신부의 대회사, 강정마을 강동균 회장 투쟁발언, 강정친구들 투쟁발언 등에 이어 결의문 낭동이 진행됐다. /제주도
롤드컵 결승에 오른 한국이 1세트를 승리하며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선 가운데 따끈 따끈한 경기 현장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리그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롤챔스) 결승전이 5일 정오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현장 위성 생중계로 진행중인 가운데 오후 1시7분 시간으로 SKT world 트위터엔 경기직전 사진과 경기장면 등
한라산의 20번째 보물인 한라송이풀과 병개암나무를 끝으로 한라산국립공원이 내놓은 ‘한라산의 아름다운 보물들’ 시리즈가 막을 내린다. 한라산 백록담 주변에서 자라는 한라송이풀은 제주고유종이자 희귀멸종위기2급으로 지정됐다. 여러해살이식물로 줄기는 곧게 서고 잎은 깃꼴잎으로 잎자루와 함께 3~4층으로 돌려난다. 잎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으며
비바람을 견디기 쉽지 않은 듯 바위 밑이나 계단 아래 숨어 피는 꽃이 있다. 바로 한라고들빼기다.한라산국립공원은 한라산의 19번째 보물로 한라고들빼기와 칡을 소개했다.수많은 고들빼기 중 한라산에만 자생하는 국화과의 한라고들빼기는 한해살이풀로 고지대에 주로 자란다.뿌리는 가늘며, 줄기는 밑동에서 여러 개가 갈라져 땅에 깔리고 전체에 털이 없다.잎모양은 피침형
[제주도민일보 이은혜 기자] 한라산 곳곳에 자생하는 17번째 보물은 이름도 생소한 한라돌쩌귀와 으아리다. 꽃 모양이 투구와 비슷한 미나리아재비과의 한라돌쩌귀는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로 한라산의 습윤하고 비옥한 토양에서만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높이는 약 45~100cm로 지하부에 원뿔모양의 작은 덩이줄기가 있다. 매년 자기 몸의 포기만큼 새로운 덩이줄기를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긴 가뭄이 끝나고 촉촉한 단비가 내려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긴다.가을의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제주시 절물자연휴양림에 상사화가 개화했다.상사화는 ‘꽃이 필 때 잎은 없고 잎이 자랄 때는 꽃이 피지 않으므로 서로 그리워한다’고 해서 상사화라 이름 지어진 꽃이다.지금은 꽃만 피어 있는 상태며, 가느다란 꽃잎 사이를
[제주도민일보 이은혜 기자] 푸른 종이 조로록 매달려 금방이라도 소리가 날듯한 꽃망울, ‘모시대’다. 한라산국립공원은 한라산에 자생하는 15번째 보물로 모시대와 머귀나무를 소개했다. 종모양인 초롱꽃과의 모시대는 한라산의 그늘진 곳에서 높이 40~100cm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밑부분의 것은 잎자루가 길며 달걀모양 또는 넓은 바소꼴이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서귀포시 공공의료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 양윤란 공동대표가 “서귀포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서귀포의료원장을 공모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절실함을 알리기 위해 27일 제주도청 앞에서 삭발식을 감행했다.
▲ 1952년 7월7일 의사 김완근이 제주시보건소에서 간호사 고옥자씨의 도움을 받으며 어린이의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윤식 어린이를 진찰하고 있다.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 진찰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인 이 사진은 제주시에 의료시설이 거의 드물던 시절 진료를 받는 장면이다. 정갈하게 머리를 올리고 한복을 입고 있는 어머니들의 모습이 초조하다.(클리프
[제주도민일보 오석준 기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를 찾아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체계 구축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이 장관은 25일 제주시 애월·한림·조천·구좌지역 가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제주도의 싱싱한 겨울채소가 우리나라 식탁의 40%를 차지한다.이렇게 정성스레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서귀포시 화순금모래해변 인근 소금막해변에서 폐그물에 걸린 희귀보호종 매부리 바다거북이 발견됐다.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경 소금막해변에서 낚시를 하던 고모씨(57·화순리)가 폐그물에 걸린 거북이가 낚시줄에 감겨있는 것을 발견했다.발견 당시 오른쪽 앞발과 목에 상처가 있었으며, 고 씨는 곧장 화순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한라산국립공원이 한라산의 열네번째 보물로 흰방울꽃과 두릅나무를 선정했다.2004년 한라산국립공원 일대에서 발견되어 관련학계에 큰 이슈가 됐던 흰방울꽃(또는 방울꽃)은 오로지 한라산에서만 자생한다.높이는 30~60cm이고 원줄기는 네모지며 마디의 윗부분이 굵으며 마디와 어린잎에 긴 털이 있다.잎은 마주나며 끝이 뾰족한 넓은 달걀모
▲ 별도봉에서 바라본 화북동 모습이다. 멀리 삼양동의 원당봉과 그 북쪽 자락에 위치한 북제주군화력발전소가 보인다. 앞에 보이는 길이 현재 오현고등학교를 지나 왼쪽으로 돌아 화북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화북에는 관포 역할을 했던 화북포구를 비롯해 화북성곽, 화북포구를 드나들며 선정을 베풀었던 목사, 관리들의 선정비가 세워진 비석거리 등이 유명하다. 화북은 고전
[제주도민일보 안서연 기자]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무너진 탁 트인 공간 속으로 자전거 떼가 몰려온다. 두 발로 힘차게 페달을 굴리는 소리가 한 낮에 호흡을 불어 넣는다.아시아 22개국 젊은이들이 환경지킴이가 되어 친환경적 가치를 실현하는 ‘아시아청소년 에코바이크 페스티벌’이 17일 신·재생에너지 홍보관~구좌체육관 구간에서
[제주도민일보 이은혜 기자] 애끓는 농심을 대표해 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이하 농단협)가 14일 기우제를 올렸다. 농단협은 14일 오전6시 산천단 제단에서 회원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우제를 봉행했다. 초헌관은 농단협 고문삼회장, 아헌관은 이상순 농업기술원장, 종헌관은 강석률 농협중앙회 지역본부장이 맡았다. 행사를 주관한 고문삼 회장은 “기우
[제주도민일보 이은혜 기자] 한라산에 자생하는 희귀하고 아름다운 13번째 보물은 제주황기와 붉나무. 황백색 꽃의 색감이 고운 콩과의 제주황기는 산림청지정 희귀식물로 한라산에서만 자생한다. 높이는 15cm정도로 전체에 잔털이 밀포한다. 줄기는 모여 나고 곧게 서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꽃은 황백색으로 7~8월에 나비모양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달
4일 오후, 강정 해군기지 공사현장이 '펜스'에 둘러 쌓이는 장관이 펼쳐졌다. 단, 이번 펜스는 철조망이 아닌 평화 염원을 담은 '인간펜스'였다. 평화의 염원을 담은 노란 티셔츠를 입은 참가자들은 벌겋게 익은 얼굴로도 연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생명평화대행진 참가자들과 강정마을회, 용산참사 희생자 유가족, 쌍용 해고노동자 등 1000여명에 달하는
▲ 애월읍 유수암리는 제주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18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다. 팽나무 군락 아래로 초가들이 정겹다. 해발 200~250m 높이에 위치한 중산간 마을로 유수암, 거문덕이, 개척단지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강씨, 이씨, 변씨의 집성촌이며 주 소득원은 감귤이다. 유수암(流水岩) 바위 사이로 한라산 맑은 물이 흐르는 마을이라고 유수암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