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이은혜 기자] 한라산에 자생하는 희귀하고 아름다운 13번째 보물은 제주황기와 붉나무.
황백색 꽃의 색감이 고운 콩과의 제주황기는 산림청지정 희귀식물로 한라산에서만 자생한다.
높이는 15cm정도로 전체에 잔털이 밀포한다. 줄기는 모여 나고 곧게 서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꽃은 황백색으로 7~8월에 나비모양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자루는 길고 화관은 나비모양 꽃받침은 종모양이다. 열매는 협과로 8~9월에 맺힌다.
가을에 물드는 단풍이 유독 붉고 아름다운 옻나무과의 붉나무는 한라산 탐방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낙엽활엽소교목이다.
높이는 7m정도로 자라며 수피는 회갈색이고 어린가지는 황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며 적색 또는 주황색으로 단풍이 든다.
암수딴그루로 7~8월에 가지 끝에서 곧게 나오는 원추화서(전체가 원뿔모양을 이루는 무한 꽃차례)에 황백색의 꽃이 핀다.
열매는 핵과로 포도송이처럼 달리며 10월에 익고 흰 가루로 덮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