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돌쩌귀.

[제주도민일보 이은혜 기자] 한라산 곳곳에 자생하는 17번째 보물은 이름도 생소한 한라돌쩌귀와 으아리다.
 
꽃 모양이 투구와 비슷한 미나리아재비과의 한라돌쩌귀는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로 한라산의 습윤하고 비옥한 토양에서만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 한라돌쩌귀.
 
높이는 약 45~100cm로 지하부에 원뿔모양의 작은 덩이줄기가 있다. 매년 자기 몸의 포기만큼 새로운 덩이줄기를 형성해 옆으로 이동하며 자란다.
 
줄기는 굽은 털이 덮여있으며 곧거나 비스듬하게 자란다. 9월에 청자색의 꽃이 줄기 끝에 총상화서로 달리며 열매는 익으면 껍질이 벌어져 씨가퍼지는 골돌과다.
 
  ▲ 으아리.
 
흰 꽃이 물감을 뿌린 듯 흐드러지게 피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으아리는 덩굴성 낙엽활엽 반관목으로 양지나 반그늘의 토양 비옥도가 높은 곳에서 자란다.
 
  ▲ 으아리.
 
키는 2~4m로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는 구부러져 덩굴손과 비슷하다. 꽃은 흰색으로 원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피며, 개화시기는 6~9월이고 열매는 9~10월에 성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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