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가뭄피해 현장 방문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25일 제주 가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체계 구측 등을 약속했다.

[제주도민일보 오석준 기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를 찾아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체계 구축 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 장관은 25일 제주시 애월·한림·조천·구좌지역 가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제주도의 싱싱한 겨울채소가 우리나라 식탁의 40%를 차지한다.이렇게 정성스레 키우는 제주 농민들의 마음을 전국 소비자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며 “제주 농업의 특징을 살려나갈수 있도록 손볼 것은 손보고 똑같은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나가자”고 밝혔다.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25일 제주 가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체계 구측 등을 약속했다.

이 장관은 “농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영농의 과학화가 절실하며,이를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경지면적 확보와 농업용수·농기계 등 기반정비사업이 필요하다”며 “이런 조건이 이뤄지려면 정부와 지자체,농가단위의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농가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 정부에 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이 장관에게 농업용 관정개발 총량은 충분하지만 이용시설의 지역화로 용수공급 부족지역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하고,농업용수 통합 광역화시스템 구축사업을 정부지원사업에 반영,내년부터 시범지구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국비 80억 원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도는 농업용수의 대부분을 지하수 관정(3136개)에 의존하고 대체수자원 개발·공급의 한계로 일부지역 지하수 고갈이 우려되고 있음을 보고하고 농업용 저수지나 통합 관정 등 대체수자원 조기 확충을 통해 전천후 농업구조로 전환해야 가뭄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소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농업용 저수지 시설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성읍지구가 투자 부진으로 준공연도가 올해에서 2016년으로 늦춰졌다며 조기 준공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제주도는 올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소득 감소 예상액이 감귤 1020억원을 비롯해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밝힌바 있다.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25일 제주 가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체계 구측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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