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아라지구 스위첸 아파트 분양원가는 도민사회에 낱낱이 공개돼야 한다. 기업의 목적이 이윤 추구라 해도 상식수준을 벗어나면 합당한 제재가 따라야 하며, ‘명품’이니 뭐니 하며 도내 아파트 가격에 ‘거품’을 키우고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조장하면서 도민사회에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은 안될 일이기 때문이다.KCC건
제주도의 재정위기를 가져온 중요한 요인은 각종 건물·도로 등 전시성 사업과 ‘표’를 의식한 선심성 예산 지원, 과다한 공무원 인력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 과중 등으로 보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임기내에 뭔가를 보여주고 과시하기 위해 무분별한 사업예산이 투입되고, 각종 단체와 지역언론사 등의 눈치보기로 인한 퍼주기식 민간
지난 2002년 이후 10년 가까운 국제자유도시 개발에 대한 도민들의 평가가 부정적이라는 것은 계획과 실행에 내실이 없었다는 얘기라고 본다. 무엇보다 도민들의 삶의 질이 별로 나아지지 않았고, 홍콩·싱가프로를 능가하는 동북아 중심 국제자유도시는 ‘제주만의’ 장밋빛 계획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다.제2차 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본격적인 동계 전지훈련 시즌이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관광 비수기로 접어드는 이 시기에 많은 전지훈련 팀들이 서귀포시를 찾아옴으로써 지역경제에 적잖은 도움을 주고 있음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러나 전지훈련 환경이 국내외적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면서 서귀포시의 전지훈련 유치도 갈수록 쉽지 않은 상황을 맞고 있다. 경쟁 도시인 경남 남해를 비롯해 가까운 일본과
오는 11월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는 전 세계인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는 국제적인 행사로 G20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G20 정상회의는 세계 20개국 정상들이 대한민국에 모인다는 정치적 위상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엄청난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세계적 행사임에도 제주특별자치도는 G20과는 거리가 좀
우리는, 행정에서는 행정행위의 당사자인 민간을 대상으로 또는 지역을 대상으로 각종 사업을 계획하고 실행할 때 수혜자의 입장을 과연 얼마만큼 배려하고 있을까? 물론, 계획단계에서 주민의견 수렴, 문제점 및 해소방안 마련, 예산 투자대비 기대효과 등을 검토하고 추진이 되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런 정도의 검토는 행정행위를 시행하기 위한 행정편의적인, 절차를
지난 4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개막된 유엔(UN)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제18차 전권회의(PP-10)`가 지난 22일 폐회되었다. ITU 전권회의는 4년마다 개최되는 전기통신분야 총회에 해당되는 것으로, 금번 회의에는 190여개국의 약 2500명의 대표들이 참석하여 사무총장과 사무차장, 통신과 전파 및 개발 분야의 국장을 선발하였으며, 전세계 5개
구좌읍 행원풍력단지에서 발생한 사상 초유의 풍력발전기 사고는 다시는 일어나선 안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메카’를 꿈꾸는 제주의 입장에선 명확한 원인규명과 정밀 안전진단 등을 통해 제2, 제3의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일이다.국내에서 상업용으로는 처음으로 조성된 행원풍력단지는 1997년부터 2003년에 걸쳐
군사기지를 비롯해 국책사업이 시행된 지역사람들이 전하는 실상은 강정 해군기지를 보는 시각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국책사업에 따른 지역발전과 소득 향상에 대한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주민들의 삶만 척박해졌다는 것이 한결같은 얘기다.미군기지가 이전된 평택은 국가권력에 의해 강제로 고향에서 쫓겨난 주민들 가운데 상실감으로 세상을 뒤로 한 사람들도 있다고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고 청정에너지와 녹색기술을 통하여 에너지 자립을 이루며, 신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개념으로 현 정부가 제시한 국가비전이다.지금과 같은 선선하고 자전타기 알맞은 계절에 전국 각 지역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녹색혁명의 일환인 자전거타기운동, 실천결의 다짐대회, 캠페인, 축제 등이 줄을 잇고 있다.자전거 타기
귀농에 관련된 정보는 농업관련 기관 또는 단체의 홈페이지나 귀농 경험자를 통하여 얻을 수 있으나 몇 단계의 경험을 통하여 몸과 마음으로 느껴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도시인이 농업·농촌을 보는 시각은 낭만적으로 보거나 가난하고 배움이 적은 사람이 사는 곳으로 생각하기 쉽다. 귀농을 계획하는 가족의 입장에서 친척농가나 홈스테이 농가에서 잠을 자면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올여름은 폭염과 잦은 비 등 이상기후로 인하여 일상이 더욱 무덥게 느껴졌던 여름이었다. 어느덧 무더위는 가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게 느껴지는 가을로 접어들어 산과 들 로 운동하기에 좋은 계절이 되었다. 이러한 좋은 계절에 들뜬 마음으로 나들이에 나서다 보면 차량점검이나 타이어 점검 등이 소홀한 나머지 자칫 자동차 타이어 파손 등으로 인
며칠 전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데 본의 아니게 옆 테이블에 앉은 3명의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엿듣게 되었다. 그날 그분들의 주제는 아이들의 자율학습에 관한 얘기였다. 한 어머니가 말을 했다. “나는 무조건 찬성이야. 싸움을 해도, 말썽을 피워도 학교에서 피우는 게 낫지 밖에서 피우면 골치 아프지 않아?” 옆에 있던 다른 어머니가 말
정당 후원교사에 대한 징계는 법원 판결 이후로 유보돼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침이라고 해서 확정판결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죄를 물어 징계를 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을뿐 아니라 교육자치에도 정면으로 역행하는 처사이기 때문이다.교과부는 이달 안으로 민주노동당 후원교사에 대한 징계절차를 마무리하라는 지침을 전국 시·도교육청에 보내는 한편 최근
제주시 회천동 쓰레기매립장 운영을 둘러싼 제주도와 제주시의 ‘엇박자’는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본다. 현장을 맡고 있는 제주시와 이렇다할 협의도 없이 불쑥 회천 매립장 신재생에너지단지화 계획을 내놓은 도의 행태는 행정시 위에 군림하려는 행태와 도지사에게 잘보이기 위한 ‘한건주의’행태나 다름
최근의 배추대란에서 알 수 있듯이 농산물 생산량은 기후조건에 많은 영향을 받고, 수요량과 공급량의 차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농업인의 농업소득은 연도별 기상여건이나 수급상황에 따라 격차가 매우 크며 타 산업에 비해 소득의 불안정성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화의 흐름속에 정부의 '농산물 가격지지제도'나 '농산물 시장개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이 우리 주위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농작물 생육상황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감귤재배 또한 전국으로 확대되어 30년 후면 재배면적이 36배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라고 한다.마을 어장 서식환경은 아열대 기후로 진전되면서 수산자원 증식에도 나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
지금은 대학생인 둘째와 셋째 아이가 고등학교를 진학할 때, 일반계 학교를 보낼 것인지 외국어 고등학교를 보낼 것인지 고심한 적이 있다. 큰 아이가 고등학교 갈 때는 제주에 외국어 고등학교가 없어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고민을 둘째와 셋째 때는 해야 했다. 제주외국어고등학교는 영어,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중에서 특정한 한 가지 언어를 일반계 고등학교보다는
사람이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이 나면 제주로 보내라. ‘우리 우야는 말도 아닌데 왜 제주로 내려왔을까?’라는 이야기를 어머니, 누나들에게서 종종 우스갯소리로 듣는다. 피식하며 웃어넘길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제주말과 나의 인연은 남다른 편이다. 나는 현재 제주문화 콘텐츠를 제작, 서비스, 판매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그 중에서 핵심적
지난 지방선거에서 정치적 쟁점으로 급부상하였던 무상급식 문제는 하나의 이슈를 넘어 우리가 국가발전 전략으로 어떤 복지를 추구할 것인지를 놓고 정치권뿐만 아니라 학계와 시민사회에 큰 논쟁거리를 제공하였다. 이 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장차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전후로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국가로부터 의무교육을 제외하고는 제도적 복지를 받아본 경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