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제주도의회 정문앞서 낙선 등 피켓시위
찬성 주민 수십여명 도민의 방서 회의장면 생중계 시청
제주오라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상정 ‘판가름’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이 17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에 상정돼 찬반 여론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찬성측 주민들이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을 향해 “몽니부리는 꼴”이라고 밝혔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17일 오전 10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상정했다.
환경파괴, 지역경제 문제 등으로 숱한 논란을 뿌려온 이 사업안의 운명이 이날 결정되는 만큼 찬성하는 주민들과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갈등이 제주도의회에서 만났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환경도시위원회가 시작하기 전 부터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며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상정을 부결시키라고 촉구했다.
반면 이 사업에 동의하는 주민들은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티비를 틀어놓고 생중계 되는 환경도시위원회 회의 장면을 지켜봤다.
한편 이날 찬성측 주민들은 제8대 오라동 연합청년회장 고범호 명의로 보도자료를 배포, 실명을 거론해 가며 반대단체 활동을 비난했다. 주민들은 SNS활동을 통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누리꾼을 향해 “찾아본 결과 녹색당 제주도당 운영위원인 고OO(실명 거론)씨가 주측이었고 그 외 강OO(실명거론)씨 등 세네분이서 같이 공유하면서 댓글 참여를 유도, 댓글단 분들이 행동하는 제주시민 200인 이었음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이어 “녹색당 운영위원인 것은 네이버를 통해 알게 됐다. 그 본분을 숨기고 SNS 등을 통해 오라관광단지 반대 게시글을 게시하고 거기에 댓글 동참한 분들을 행동하는 제주시민 200인 운운하며 모두 집어 넣은 것을 알고 참 어의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법과 원칙에 따라 절차를 밟고 있는 도의원, 도지사님에게 찬성하면 낙선 운운하며 법과 제도의 무력화를 시도하는 몰상식한 행위는 자기당 소속의원이 아무도 없어서 몽니 부리는 꼴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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