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단지 논란 관련 정책입안 전 ‘더많은 소통’ 강조
“사전에 충분히 홍보·공유로 공감·참여 이끌어 낸다”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제주도의회 신관홍 의장이 19일 오후 2시 속개한 제3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진행 중이다.

“정책을 입안하면서부터 도민에게 먼저 다가서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더 한층 해주길 당부한다.”

제주도의회 신관홍 의장(바른정당, 일도1·이도1·건입동)이 제주도와 도교육청 정책 추진시 도민과의 소통강화를 주문했다.

신관홍 의장은 19일 오후 2시 속개한 제3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폐회사에서 이처럼 강조했다.

신 의장은 <제주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의 심사보류에 대해 “좀 더 많은 고민과 분석, 보다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찬반이 엇갈린 현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서로 다른 의견을 수렴하면서 “최대한 다수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신 의장은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도의회가 도민의견 수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19일 오후 속개한 제35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제주도 관광진흥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표결 결과.

신 의장은 이에 더해 “소수의 의견도 최대한 존중하고 배려하는 의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도민 여러분들도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비판과 갈등보다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성숙된 시민의식을 통해 우리 제주가 희망의 미래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역량을 하나로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제2공항 건설, 신항만 개발 등 산적해 있는 제주의 현안들에 대한 갈등을 녹여내고 새로운 발전의 동력으로 만드는 힘은 도민과의 따뜻한 소통으로부터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뜻도 내비쳤다.

U-20 월드컵과 제주포럼, 생활체육축전, 대중교통체계 전면개편 등의 정책과 행사도 “사전에 도민들에게 충분히 홍보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도민의 공감을 얻고 참여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일반주거지역과 자연취락지구에서 관광숙박업소 건설을 여전히 허용하는 안으로 수정가결된 <제주도 관광진흥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찬성 39표, 반대 1표, 기권 1표 등으로 통과됐다.

다음 회기는 다음달 12일부터 오는 7월 4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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