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이씨씨㈜ 수정한 내용 동의안 24일 제출
‘지하수 취수량 30% 하향’ 등 대폭 수정 결과 ‘주목’

[제주도민일보DB] 오라관광단지 마스터 플랜.

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있어 운명적인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 4일 도의 환경영향평가서 보완 요구에 따라 제이씨씨㈜가 지난달 제출한 내용을 24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하수 사용량 최소화 ▷하수 및 폐기물의 전량 자체 처리 ▷휴양콘도시설 적정수요량 재산정 및 조정 등을 주요 조정내용으로 사업자에게 제시한 바 있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제이씨씨의 수정안 중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지하수 사용량을 기존보다 30%까지 낮춘 내용이다. 당초 계획상 지하수 취수량은 하루 5000톤으로 삼다수(제주도개발공사)보다 1300톤 더 많은 규모였다.

도는 이것이 지하수 허가량의 50% 미만을 사용하는 사설 지하수에 대해서는 도가 지하수 이용실태를 분석해 허가량을 조정할 수 있는 최대치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지하수 취수량이 줄어들면 그만큼 객실수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 정도만 해도 지난번보다 상당히 진전된 내용”이라며 “내일(24일) 오전중 이를 마무리해 (도의회와 상정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로써 다음달 4일 개회하는 제350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이를 처리하게 될지 여부는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들의 손에 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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