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실련, 개발 찬성 주민 요구 “현실 모르는 주장” 일축
도 중국기업 위한 협력기관 전락 비판, 도의회 나서라 촉구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제주경실련이 3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을 부결 처리해야 한다고 제주도의회에 촉구하고 있다.

제주경실련이 “섬문화축제장으로 사용했던 주변지역이 많이 훼손돼 오라관광단지개발은 불가피하다”는 일부 주민들 주장을 두고 “제주현실을 모르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제주경실련은 “10년 전 만해도 숙박시설이나 골프장시설, 쇼핑시설 등이 부족했을 때는 수긍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과잉공급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굳이 개발이 불가피하다면 친한경 개발 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민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제주경실련은 3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을 부결 처리해야 한다고 제주도의회에 촉구했다.

경실련은 “제주도는 수백 배 개발이익을 노리는 중국기업에 이용당하며 제주도를 망치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에 앞장서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도민을 위한 위민행정이 아니라 중국기업을 위한 협력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제주도의회를 향해 “오라관광단지 개발이 제주도 자연환경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이 미치는지를 치밀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제주도의회가 앞장서서 본래 역할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제주경실련이 30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을 부결 처리해야 한다고 제주도의회에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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