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제주예약센터 서로 다른 입장으로 아리송
제주도 “폐쇄는 있을 수 없다”는 게 변함없는 입장

제주항공 제주예약센터.

“폐쇄 시기 결정된 바 없다”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게 변함없는 제주도의 입장이다”

“합의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직원들과 원만히 합의를 마쳤다”

제주항공 제주예약센터 폐쇄여부와 그 시기가 여전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제주항공 제주예약센터 폐쇄논란이 대두된 이후 제주항공은 일관되게 “폐쇄시기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펼치고 있다.

제주도도 “제주항공의 제주예약센터 폐쇄조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수차례 제주항공 경영진과의 통화와 면담을 통해 제주예약센터의 서울 이전 방침 철회와 현행 존치를 강력히 요청해왔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제주항공의 서울과 제주예약센터를 위탁받아 운영중인 업체인 메타넷MCC측은 전혀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

메타넷MCC 관계자는 <제주도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폐쇄 결정과 관련해선 이렇다 하게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다만 어제(8일) 오후 제주예약센터 직원들과 원만한 합의를 마친 것을 사실”이라고만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이를 접하는 도민들을 헷갈리게 하고 있다.

“폐쇄 시기가 결정된 게 없다”는 것은 그 시기가 언제 될지는 모르지만 그 때까지는 현행대로 유지된다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반면 직원들과 합의를 봤다는 것은 제주예약센터를 서울 예약센터로 통합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아리송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과연 제주항공과 제주예약센터 운영업체인 메타넷MCC의 진짜 속내는 무엇인지를 놓고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특히 최종적으로 제주예약센터를 폐쇄한다면 도민들의 저항은 불을 보듯뻔한 상황이어서 향후 추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며 “도의 입장은 변함없이 폐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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