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1. 밀착 치안활동 전개오늘날의 범죄는 흉포화, 지능화 되어 가고 있다. 「암수살인」이라는 영화에서 보듯 수사기관이 인지조차 하지 못하는 범죄가 증가하거나 예측하기 힘든 흉악범죄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범죄의 불 예측성은 일반 시민들에게 공포감을 주기도 하지만 필자는 모든 범죄가 반드시 어떠한 원인과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그러한 범죄 원인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는 곧 사회 안전에 대한 불신과 불안으로 이어지는데, 흉악범죄에 대한 엄단으로써 단기적 효과를 생각하기 보다는 문제의 원인
환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병원의사 사망...‘의료진 테러’지난 한 해 신고 된 사건만 890여 건으로 하루 평균 2~3건에 달해.... 정신병원 의료진의 경우 94%가 환자로부터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러한 심리적인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들로 인한 피해 사례가 미디어 상에 어렵지 않게 오르내린다.정신적, 육체적으로 지쳐 있는 현대인들은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자연과 어울릴 수 있는 농촌에서 힐링, 치유 관광으로 여가시간을 보내고 또한,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주해 생활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이에 부응해 제
모름지기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말한다. 하지만 실상은 매년 바뀌는 교육정책으로 ‘오년지대계(五年之大計)’라 일컬어도 과언이 아니다. 교육부가 정권의 입맛 맞추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다.더 중요한 것은 끊임없이 바뀌는 교육정책으로 인해 일선 학교의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는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점이다.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교육사업들도 다를 바 없다. 2기에 걸쳐 교육현장을 이끌어 오고 있지만 여전히 이석문 교육감을 수식하는 단어는 ‘독단적’, ‘고집불통’이다.이석문 교육감은 시즌2 임기 동안 공약 실천에 약 39
고독사(孤獨死)란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홀로 쓸쓸하게 사망하는 것을 말하는데 최근 고독사가 증가하는 사례를 살펴보면 과거 고독사는 독거노인에게 집중되었지만 최근엔 저소득층이나 고소득층, 젊은 층이나 노년층을 가리지 않고 일어난다. 특히 경제 불안과 사회실패로 고립되거나 가족해체로 무기력해 짐으로써 현실에 치어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 생활을 못하거나 일부러 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족, 친척, 사회에서 격리돼 홀로 떨어져 살다가 아무도 모르게 홀로 죽음에 이르러 대부분 오랫동안 시신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기록적인 고령화
제주도가 5일 영리병원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허가했다. 국내 첫 영리병원이 개원을 목전에 둔 것이다.이같은 결정은 숙의형 공론조사의 결과물인 '불허 권고안'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당초 녹지국제병원 개설과 관련한 숙의형 공론조사는 지역단위에서 처음 시도된 숙의형 민주주의 실행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국내 1호 외국인 투자병원이라는 점에서 공공의료 약화-의료영리와 논란의 중심에 있는데다, 지난해 제정된 숙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주민참여 기본 조례가 제정된 후 처음 적용됐다는 점도 이목을 끌었다.지난 3월 제주도의
어느새 공무원에 임용된지도 1년 4개월이 흘렀다.공직에 들어와서 누누이 들어왔던 말 중 하나가 청렴. 교육과 방송은 물론 희의때마다 강조하는 김영란법 등 말이다.'청렴' 공직자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강조하는 만큼 실천이 어려운 덕목이라는 생각도 든다.동주민센터에서 민원인을 상대하다 보면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마주치게 된다.'시장과 친구라며 일 처리를 안해주면 시장을 찾아가겠다', '공무원 출신인데 과장한테 말하면 다 되는 일이다' 등의 민원인들도 있다.내가 이럴려
청소년들의 가출문제가 사회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가출의 원인들로 보면, 가정과 부모에 대한 불만, 학교생활 부적응, 또래관계문제, 유해환경문제 개인적요소 등 한가지 원인이 아닌 복합적인 요인으로 밀어내는 요인과 끌어당기는 요인 등으로 다양해졌다.하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부모의 학대나 무관심, 불화와 같은 가정환경문제, 학교에서의 교사나 또래 친구들과의 갈등과 같은 학교 환경문제 등이 청소년들이 가출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보여진다.청소년 가출의 문제점은 가출 그 자체로서도 문제가 될 수 있으나 가출 이전 환경에서 스트
제주 자치경찰의 비전은 치안안전 제주섬 구축, 목표는 안전제주 사회 구현, 전략과제는 밀착 치안활동 전개이다.여기서 말하는 치안활동은 물리적 권한 행사보다는 비권력적 사무가 주를 이루는데, 범죄발생 이후 강력대응보다는 사전예방을 중요시하고, 정형적 순찰코스보다는 비정형적인 범죄사각지대, 우범지역을 과학적으로 선별하여 우선적으로 순찰한다. 그리고 시민 접근성이 편한 지구대 및 파출소의 하위기관인 치안센터에서 경찰관과 시민의 대화를 통해 지역사회 또는 가정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범죄 징후를 포착해 해결해 나가는 지역경찰활동(Communi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사소한 것 같지만 사회 전반에 걸쳐 폭넓게 적용되는 큰 법칙들이 많이 있다.그중 안전 불감증의 무서움을 설명하는 하인리히 법칙(Heinrich’ law)이 있다. 요약하면 큰 재해가 있기 전 그와 관련된 작은 사고나 징후들이 먼저 일어난다는 법칙으로서 사소한 문제를 내버려 둘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재난·재해 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우리사회에는 그동안 대규모 안전사고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안전 불감증 문제가 수면위로 급부상하였던 사례들이
한때 지구 온난화는 가짜라는 주장이 몇몇 기상학자, 경제인 등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했던 적이 있다. 인간의 산업 활동과 기온 상승은 큰 연관성이 없으며, 오히려 지구 전체적으로 볼 때 지금의 현상은 일시적이며, 적절한 시점에 정상적으로 회복된다는 것이다.하지만 현재, 온실가스의 증가와 기온상승의 연관성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과학적인 증거 또한 충분하다. 증거를 왜곡한다면 그건 소수의 정치적인 생각일 것이다.이제 교토기후 협약에 의거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의 많은 나라들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역사적인 책임만큼 온실가스를 의무적
오는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제주국제감귤박람회에 ‘감귤역사관’에 충분하게 담아내지 못한 이야기로‘수눌음’에 대한 이야기이다. 수눌음이란 ‘수눌어간다’는 뜻이 명사화된 제주의 말이며, 함께 품을 교환한다는 의미이다. 제주에서는 예전에 농사일을 할 때 이웃끼리 서로 돌아가면서 도와 노동의 교환이 이루어졌었다.제주도의 각 마을은 몇 개의 소집단으로 나누어 서로 도우며 일하는 수눌음이라는 공동체 조직이 자발적으로 구성되어 운영되었는데 마을에 힘든 일이 있으면 일시적으로 집단이 형성되어 순번을 정하여 일을 돕는다. 집을 지을 때,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널리 알려진 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는 현 국정 운영의 핵심 철학이다.이 말은 “기회가 평등하지 않고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면 결과는 정의롭지 못할 것”이라고 바꿔 말할 수 있다. 즉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공정이 보장되는 사회여야 정의로운 사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다.기회의 평등과 공정한 과정은 무엇으로 보장될까? 우선 각종 법률과 제도로 인해 보장된다.법률과 제도가 제대로 보장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실행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국가의 실행력
제주특별자치도 가축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하여 도내 294농가에서 558천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전국 돼지사육두수(10,327천두) 대비 5.4%를 차지하고 있다.이와 더불어 축산악취 민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 인구유입에 따른 주거지역 확대, 축사시설의 노후화, 돼지사육두수의 증가 등을 들 수 있다.제주특별자치도는 축산악취의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하여 지난 3월 도내 59개소 양돈장(561,066㎡)에 대하여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였으며, 10월부터는 악취관리지역 추가 지정을 위하여 양돈장 106개소
제주특별자치도는 2005년 1월 정부로부터‘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같은 해 4월 학계, 문화계, 종교계, 언론계,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세계평화의 섬 범도민실천협의회’를 구성하여 평화실천운동을 전개해 왔다. 2006년 1월에는 도민들의 평화운동 활성화를 위해 ‘세계평화의 섬 범도민실천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범도민실천협의회 분과 위원회별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오고 있다.특히 올들어 한반도에 평화기류가 형성됨에 따라 범도민실천협의회 사업으로 ‘제주도민 평화대축제’를 처음 개최하
올해 제주지역에는 제19호 태풍 솔릭과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1차 산업분야를 비롯하여 주택침수, 정전 등 다양한 피해가 발생하였다. 그 중에 정전피해를 살펴보면 제19호 태풍 솔릭의 경우에는 제주지역에만 6천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하였고,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경우에도 1천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하였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아무리 대비를 잘한다고 하더라도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의 위력 앞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발생하는데 정전도 그런 경우이기는 하다. 그런데 막상 정전이 되었을 경우 주민들이 한국전력공사에 신고를 하려고
지난 주말 많은 비를 뿌리던 태풍이 지나가고 맑은 하늘이 드러났다. 태풍 끝에 피어난 하늘은 유독 높고 푸른 가을빛을 뽐낸다. 그 한 자락에는 하늘하늘 억새의 흔들림이 눈부시고 점점이 뿌려진 눈꽃처럼 앙증맞은 메밀꽃도 어른거린다. 바다의 푸른빛은 그 깊이를 더한다. 그렇게 완연한 가을, 제주시는 책과 만난다.작년부터 시작된 ‘책으로 가득한 섬, 제주-제주독서문화대전’이 “글의 곶자왈”이라는 부제를 달고 그 두 번째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바다를 향한 그리움으로 탑동 광장을 내달리던 책들이 올해는 신산공원의 푸른 숲 사이, 나뭇가지
농사를 짓다보면, 농작물에 물을 주기위해 호수를 설치한다.그중에서도 점적호스라는 게 있다.이스라엘에서 개발한 것으로 최소한의 물로 극대화를 올리기 위해서 만든 호스다.호스의 중간 중간에 아주 작은 구멍이 있어 압력을 받으면 자동으로 열려 물이 한 방울씩 똑똑 떨어진다.한꺼번에 왕창 줄 수도 없다.육안으로 볼 때는 겨우 한 방울씩(?)하며 냉소를 보내지만 이게 엄청난 일을 한다.한 방울이 모이고 모여서 작물에겐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공급한다.서서히 땅속으로 스며들게 되어 공기 중으로 증발되는 걸 최대한 막아낸다. 정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부를 다니게 되어 대학생활 동안 해외 취업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프랑스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해보기도 하고, 동남아의 여러 나라를 여행하기도 하며 해외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본격적으로 해외취업을 준비하게 된 시기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글로벌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에 합격된 이후였다.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된 후, 해외취업으로 마음을 굳혔다.2018년 3월부터, 베트남을 본사로 두고 있는 한국계 물류회사에서 OPERATION로 일을 하게 되었다. 베트남에서는 한국보다 부지런해야 한다는 점이 처음에는
나는 농사꾼이다.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레몬이며, 팔삭이며, 영귤이다.연휴라고 모두들 집에서 쉬지만 난 농장에서 쉰다.적당량의 노동과 스트레스를 나는 즐긴다.어차피 해야 할 일이기에 즐긴다.누가 대신 해주지도 않기 때문이다.조금 더워지면 그늘에서 쉬고, 더 더워지면 찬물을 마신다.안 그러면 내가 지친다.내가 지치면 농장을 관리할 사람이 없다.물론 용역을 부르고 시키면 된다.하지만 그 역시도 내가 하는 것만 못하고, 애정도 떨어진다.그래서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농장을 관리하고 싶다면 무리를 해서는 안 된다.농장을 관리할 때는 마음에
지난 9월 11일, 시간당 80㎜(밀리미터) 폭우에는 사람도 승용차도 길 위에서 휘청거렸다.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사방에서 전화벨이 시끄럽게 울어댔다. “집에 물이 들어온다. 하우스가 침수됐다. 도로가 침수됐다. 모래주머니 갖다 줘야 될 거 아니냐!. 지금 당장 와서 상황을 봐야 되는 것 아니냐” 등등.먹구름 속으로 파랗게 번개가 치며 하늘이 찢어지는 천둥소리, 빗소리, 전쟁을 방불케 하는 전화벨소리…….그토록 짓궂은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직원들은 비옷과 장화, 양수기, 모래주머니 등을 챙겨 현장으로 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