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순(제주도 평화대외협력과).

제주특별자치도는 2005년 1월 정부로부터‘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같은 해 4월 학계, 문화계, 종교계, 언론계,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세계평화의 섬 범도민실천협의회’를 구성하여 평화실천운동을 전개해 왔다. 2006년 1월에는 도민들의 평화운동 활성화를 위해 ‘세계평화의 섬 범도민실천협의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 범도민실천협의회 분과 위원회별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올들어 한반도에 평화기류가 형성됨에 따라 범도민실천협의회 사업으로 ‘제주도민 평화대축제’를 처음 개최하기로 했다. 5개 분과위(교류·문화·환경·봉사·안전)와 함께 기획하고, 협업을 통해 오는 11월 개최할 예정이다.

평화대축제의 주제는 ‘새로운 평화와 번영, 한라에서 백두까지, 제주에서 세계로!’다.

본 행사는 11월 10일(오전 11∼오후 5시) 중문관광단지 내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개최된다. 1부 행사는 미니음악회·평화무언극·개회식 등으로 진행된다. 2부는 베트남·스리랑카·몽골 등이 참여하는 음식부스, 평화 토크콘서트, 한의약으로 만드는 세계평화, 세계시민교육(다양한 문화교육), 평화생태기행, 한복입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중앙홀에서 선보일 사진전은 각 분과위원회별 활동 등 협의회의 발자취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평화대축제는 ‘세계평화의 섬’제주를 조성하기 위해 그동안의 제주도와 협의회의 활동을 소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에게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초등학생과 청소년을 위해 평화생태기행, 노래로 들려주는 평화이야기, 문화해설사가 전해주는 문화역사 이야기 등 평화와 제주역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세계평화의 섬’ 지정 이후 도민들은 제주를 세계평화의 중심으로 만들어오고 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질서 정착을 향한 여정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처음 열리는 평화대축제가 일상에서의 평화 실천을 넘어 지구촌 평화를 향한 새로운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실천해오신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

고영순(제주도 평화대외협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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