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 한 성당서 흉기 휘둘러, 피해여성 4곳 다쳐 생명 위독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제주에서 흉기를 휘둘러 살인미수에 그치는 일이 일어나 도민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7일 아침 8시 45분, 제주시 연동 한 성당에서 중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김모(61.여)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짙은 보라색 계통의 남방 및 바지와 검정색 바탕에 하얀색 줄무늬 2개가 있는 태양모자를 쓰고 있다. 또한 허리에 쌕을 착용하고 손에 파란색 우의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자 김씨는 4곳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수술중이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중국 브랜드의 신발과 옷, 흉기, 연락처 등이 적혀진 메모지 등을 사건 현장에 떨어뜨리고 갔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용의자를 중국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의자는 성당 창문을 통해 성당 내부로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김씨는 성당에서 열리는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아침 일찍 성당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 있는 CCTV를 확보해 용의자를 2~3명으로 압축,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서부경찰서와 지구대 인원 등을 총동원, 용의자를 맹추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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