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 살인’ 피해 제주도민 장례미사 거행

지난 17일 오전 성당에서 기도를 하던 중 중국인 관광객이 휘두른 흉기에 희생된 김모씨의 장례미사가 21일 오전 제주시 신제주성당에서 거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도청.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중국인 관광객이 휘두른 흉기에 희생된 제주도민 김모씨(61)의 장례미사가 21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시 연동 신제주성당에서 엄수됐다.

이날 장례미사에는 사안의 중요성 때문인지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등 도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비명횡사한 고인의 넋을 함께 기렸다.

원희룡 지사는 추도사에서 “제주도민과 소식을 접한 모든 사람들이 충격과 슬픔을 피하지 못한다”며 사건의 여파를 전했다.

지난 17일 오전 성당에서 기도를 하던 중 중국인 관광객이 휘두른 흉기에 희생된 김모씨의 장례미사가 21일 오전 제주시 신제주성당에서 거행되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고인을 애도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주도청.

원 지사는 이어 “많은 방문자가 찾아오고 서로 마주치는 제주를 안전하고 평화로운 곳으로 만드는 것, 그것은 살아있는 우리들의 책임”이라며 “또 다른 희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심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고인의 시신은 제주시 천주교황사평공원묘지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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