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60대 여성 살인미수 용의자 중국인으로 추정 추적
피해자 생명 위독…임금체불 묻지마 범행 등 관측 난무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제주에서 추석 연휴기간인 주말 오전 60대 여성이 흉기에 찔린 사건과 관련, 왜 이같은 범행이 발생했는 지에 각종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자가 수술을 받을 정도로 중태여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것도,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한국민을 찌른 사건으로 추정되고 있어 그 이유에 도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토요일인 오전 8시45분. 장소는 제주시 연동 소재 중국인들의 발길이 북적대는 바오젠거리 바로 인근이다.

용의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으로, 피해자 김모씨(61.여)를 흉기로 휘둘러 4곳이나 다치게 하고 도주했다고 경찰은 밝히고 있다.

피해자 김씨는 17일 오후 2시 현재 병원에서 수술중이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짙은 보라색 계통의 남방과 바지, 검정색 바탕에 하얀색 줄무늬 2개가 있는 태양모자를 쓰고, 허리에는 쌕을, 손에는 파란색 우의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중국 브랜드의 신발과 옷, 흉기, 연락처 등이 적혀진 메모지 등을 사건 현장에 떨어뜨리고 간 점을 들어 일단, 이를 토대로 용의자를 중국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용의자는 성당 창문을 통해 성당 내부로 침입,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용의자가 중국인이라면, 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는 지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경찰과 주변 일각에선 추석연휴를 맞아 임금체불로 생활이 궁핍했던지, 아니면 성당에 잠을 자러 갔다가 피해자에게 발견되자 엉겁결에 놀라 흉기를 휘둘러 달어났던지, 그것도 아니면 묻지마 범행 여부 등 각종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경찰은 현장에 있는 CCTV를 확보해 용의자를 2~3명으로 압축,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서부경찰서와 지구대 인원 등을 총동원, 용의자를 추적중이다.

이번 사건은 예년 추석에 비해 비교적 큰 사건사고 없이 평온한 분위기를 보이던 와중에 연휴 막바지인 주말 태풍 소식과 함께 찾아든 것이어서 도민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도민들은 “중국인들의 제주방문이 크게 늘면서 불법 체류는 물론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 성매매, 최근 발생한 집단 폭력 등 온갖 사건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이러다간 제주가 중국인들이 일으키는 각종 범죄의 온상지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도민 일각에선 “최근 제주지역 중국인 범죄 상황은 지켜보고만 있을 정도가 아닌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를 예방하고 방지할 관계당국의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피해를 입은 김씨는 성당에서 열리는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아침 일찍 성당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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