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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성희롱' 제주대 갑질교수 '파면'함께 문제된 B교수 감봉3개월, C교수 감봉 1개월
학생들 "파면 결정 환영, B·C교수 징계수위는 낮아"
송석언 제주대학교 총장이 1일 제주대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멀티미디어전공 학생들에게 갑질한 A교수를 파면키로 했다고 밝혔다.

상습적인 폭언과 성희롱 등 갑질을 일삼은 제주대학교 멀티디미디어 교수에 대해 파면처분이 내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B교수는 감봉 3개월, C교수는 감봉1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송석언 제주대학교 총장은 1일 오후 제주대학교 본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교수의 혐의에 대해 지난달 24일 징계위원회 의결을 요구했으며 심의 결과 파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송석언 총장은 "심의결과는 오전에 대학에 통보했고, 교육현장에서 해당교수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우리 학생들이 상처가 많았을 것"이라며 "해당 교수의 엄중한 책임을 물어 파면 인사 처분 내렸다. 이로 인해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총장은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인권센터를 통한 피해지원 창구를 운영하는 등 종합적인 갑질 근절 대책마련을 시행하겠다"며 "이번을 계기로 새롭게 거듭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와 관련 다시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 수업운영 모니터링. 학사운영 게시판을 적극 활용하고, 그동안 강의평가 관련 갑질을 묻는 문항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추가해 운영하겠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또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해당 학과 학생들의 수업 누수부분에 대해서는 "학생들과 논의를 통해 모자란 부분은 보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파면은 중징계 중 가장 강도 높은 징계다. 공무원연금 수령액과 퇴직급여액에 있어 절반이 감액되며, 5년간 공직에 임용할 수 없게 된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멀티미디어전공 학생들은 "갑질 교수가 파면됐다는 사실이 얼떨떨하다"면서 "다만 함께 문제를 제기한 다른 교수에 대한 처분은 생각보다 낮아 이의를 제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6월 19일부로 수업을 거부하면서 단체행동을 시작했지만 대체 강사가 투입돼 수업 공백은 없었지만, 지금 강사도 문제가 있어 다음 학기에는 새로운 강사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오후 1시쯤 담당교수에서 전달됐고, 내용 중 이의신청이 있으면 30일 이내에 상급 기관인 교육부에 재심을 요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18일 멀티미디어전공 4학년들이 A교수의 상습적인 폭언과 인격모독, 성희롱 등을 기자회견을 통해 알리면서 시작됐다.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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