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포기 대중교통 이용 늘어, “만원버스 승객 못태워”
월동장구 장착 필수, “눈 많이 내려서 출근 언제하나 걱정”
제주산간을 비롯해 시내에도 폭설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출근길 큰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산간을 비롯해 시내에도 폭설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출근길 큰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심지어 쌓인 눈으로 도로가 얼어 붙으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났지만 이를 제때 이용하지 못하는 모습이 속출하고 있다. 아울러 도 전역에 큰 눈이 내리면서 제설 작업량이 너무 많아져 대중교통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여 혼잡이 예상된다.
현재 내리는 눈은 중산간 이상 지역뿐 아니라 도 전역에 내리고 있어 출근길 차량들이 곳곳에서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차량 운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새벽 4시 현재까지 제주에는 제주 1.0㎝, 서귀포 5.2㎝, 성산 0.7㎝, 고산 0.5㎝, 어리목 32.6㎝, 아라 6.0㎝, 유수암 10.1㎝, 추자도에도 0.7㎝의 눈이 내렸다.
눈은 출근시간대인 11일 오전 8시 현재 제주시 신제주권과 구제주권 등 가리지 않고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차량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시내 곳곳에서는 일터로 나가기 전 차량에 월동장구를 장착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평소 제주시 건입동에서 제주시 연동까지 차를 타고 출근길에 나선 김모씨(25)는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버스를 타고 출근길에 오른다”며 “눈이 너무 많이 내려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A씨는 “자가용을 포기하고 버스를 타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버스가 말마따나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다”며 “언제 출근하게 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