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2018년까지 공급과다 예상지역 포함
외국인·외지인 이주 수요에 매매 가격은 소폭 상승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제주 주택시장의 냉기류가 내년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국토연구원은 지난 10일 '지역별 주택수급 진단과 정책과제'를 통해 지역별 주택시장의 현실태 및 정책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전국 주택시장은 미분양과 주택매매가격 상승, 소비심리지수 상승 등으로 지역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

제주의 경우 미분양의 CMAX값이 평균(50) 이상이면서 장기평균(최근 10년) 대비 미분양 주택비율이 100% 이상 높아 충남(세종 포함), 경북과 함께 미분양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같은 현상은 내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공급초과 또는 과다 예상 지역으로 분류되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경북, 충남, 울산, 경남 등과는 달리 외국인 및 이주 수요가 많아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단 이들 수요는 시장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큰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국토연구원측은 "지역부동산의 차별적 변화를 반영해 주로 서울강남, 수도권, 광역대도시와 더불어 필요시 보다 세분화된 지역단위로 시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니터링한 결과를 바탕으로 전매제한, 1순위 제한 등의 청약제도, LTV, DTI 등 정책수단을 정책강도별로 세분화해 지역주택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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