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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부동산 분양시장 ‘급냉 기류’제주도내 미분양주택 올들어 급증세 전환 분위기 역력
“올 하반기엔 미분양 대책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 관측
[제주도민일보DB] 제주지역 아파트.

높은 분양가와 활황세를 이어온 제주도내 주택 분양시장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는가 하면 일부 공동주택인 경우 3차에 걸쳐 분양에 나서고 있으나 이렇다할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에 따르면 분양 승인을 받는 대상을 기준으로 했을 때 2월말 현재 미분양 주택은 제주시 지역 355세대, 서귀포시 지역 280세대 등 모두 639세대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 1월말 기준 168세대와 비교하면 무려 4배 가까이에 이르는 물량으로, 전년도에 비하면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같은 미분양 물량은 분양승인을 받는 30세대 이상만을 집계한 것이고, 분양승인을 받지않는 그 이하 물량과 현재 한창 공사를 진행하면서 사전 분양에 나서지 않는 물량을 합하면 미분양 물량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제주시 동지역 외곽지역과 읍면지역 분양 업체인 경우 3차에 걸쳐 분양에 나서고 있으나 선뜻 매입에 나서는 이들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축 공사중인 제주시내 한 빌라단지.

예를 들어 제주시 동지역 한 업체만 하더라도 공동주택 60세대씩 2차로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분양에 나서고 있으나 지난해말 1차에서 40세대를 분양한 이후 아예 분양받기 위해 찾는 발길이 사실상 전무한 실정인 정도다.

지난해 연말이후 제주지역 분양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A업체의 관계자는 “공동주택 분양에 나서고 있으나 지난해 11월까지도 분양받기 위해 찾는 이들이 종종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3월초 현재까지 두달 넘는 기간동안 전혀 분양받으려는 발길이 없는 상태”라고 토로하고 있다.

제주도내 행정기관의 한 관계자는 “제주지역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는 분위기인 것같다”며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면 올 하반기에는 오히려 미분양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내 건축업계도 이같은 분위기를 감지, 예년과 달리 공동주택 등 추진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활황의 뒤 끝에 막차를 잘못 탔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관측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신축 공사중인 제주시내 한 빌라단지.

이기봉 기자  daeun4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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