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일부터 12월3일까지 제주도 전역
'투어리즘' 주제로 3가지 프로젝트 예정

[제주도민일보=송민경 기자]제주도립미술관이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비엔날레'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에서 열리는 사회예술 프로젝트 '제주비엔날레'가 투어리즘(Tourism)을 주제로 9월 2일부터 12월 3일까지 개최된다.

제주도립미술관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비엔날레 2017'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60여 명 이상의 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시 원도심, 서귀포시 원도심, 알뜨르비행장 등의 제주도 전역에서 열린다.

김준기 관장은 "예술의 사회적 실천으로 제주도 사회에 밀착하는 예술행사, 자치와 연대의 가치를 실천하는 상호지역주의를 통해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비엔날레는 제주도의 현실을 진단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장으로서 지역의 유관기관과 제주 지역기반의 문화예술인, 민간 참여자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립미술관은 이번 제주비엔날레 프로젝트를 ▲전시(관세지광, 에코투어, 어반투어, 관세지암, 듕섭의 산책) ▲투어(스마트투어, 탐라순담, 아트올레) ▲배움(세미나, 강연, 컨퍼런스) 세 가지로 구성했다.

김 관장은 "제주 장소성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투어리즘의 새물결, 대안관광의 비전을 제시하고 전시, 아트올레 투어, 강연, 토크쇼, 컨퍼런스를 통한 유기적 공론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연 예술감독은 "대학교 뿐 아니라, 초·중·고등학생이 비엔날레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슨트, 현대미술 감상교육 등)을 운영해 비엔날레 키즈가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에 비엔날레를 기획할 사람으로 거듭 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김 관장은 "제주비엔날레의 향후 10년간의 주제 로드맵을 설정해 감독 선임에 따라 급변하는 미술제가 아닌 제주비엔날레만이 다룰 수 있는 특이점을 장기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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