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제주도당, 논평 통해 비판 공세
“도백으로서 책임 없나 돌아보라” 주장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곽지과물해변 야외 해수풀장 조성사업 감사위 처분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31일 논평을 통해 “근본적으로 원 도정의 개발정책의 철학 결여와 이로 인한 난맥상이 빚은 아이러니의 한 단면”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더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서는 이례적으로 해당 공무원 등에게 거액의 변상금을 물리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지난 4월 원 지사 스스로가 행한 ‘원상복구, 관계자 문책’ 지시의 연장에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당은 원희룡 지사가 본인 계정의 SNS를 통해 감사위 처분을 두고 ‘정치권과 지역민에 의한 압박’을 사실상의 원인으로 지목한 점을 들며 “자신은 마치 제3자인냥 하는 전형적인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들은 끝으로 “특히, ‘지휘감독 책임은 놓아두고 하위직에 책임을 전담시키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는 말 이전에 제주도 행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자신의 책임은 없는지 돌아보고, 도백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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