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환경연대, 고위직 감사로 다시 채울것 주문
감사결과 고위공무원 봐주기·꼬리 자르기 ‘의혹’

[제주도민일보 DB] 곽지과물해변

[제주도민일보=최병근 기자] 제주도감사위원회가 곽지과물해변 해수풀장 원상복구에 따른비용을 관련된 공무원 4명에게 총 4억 4천만원의 금액의 변상할 것을 주문하자 도내 환경환경단체가 ‘반쪽짜리’감사위원회 결과라며 고위직에 대한 철저로 다시 채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5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 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 발표는 조급하고 이해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바로 곽지과물해변 해수풀장 공사에 따른 결재선에 있는 공무원들만 처벌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참여환경연대는 “5억원 이상의 사업에서 마땅히 결재를 해야하는 시장과 부시장은 처벌에서 제외됐다. 결재라인에 포함된 공무원만 처벌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 사업에 도지사를 포함해서 시장 부시장 등이 업무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는 전혀 조사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참여환경연대는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고위직 공무원 봐주기”라고 규정하며 “결과적으로 ‘꼬리자르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감사위원회 흔들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참여환경연대는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강화를 약속한 도지사가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에 대해 SNS에서 맞받아 친 것은 합리적인 처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해당 공무원들이 감사원에 재심을 청구하면 될 일인데, 도지사가 나서서 왈가왈부하는 것은 그 자체가 감사위원회 흔들기가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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