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 원희룡 후보 이중적인 민낯 ‘충격’ 주장

[제주도민일보] 25일 제주도시사 후보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원희룡 후보.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가 제주도내 한 호화 종합 휴양지로부터 최고급 특별회원권 혜택을 받았다는 사실이 문대림 후보에 의해 폭로되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이중적인 민낯’ 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맹공을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5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지사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원희룡 후보의 이중적인 민낯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며 “원희룡 후보는 현직 도지사 신분으로 배우자와 함께 ‘귀족의 성’ 으로 불리는 비오토피아로부터 최고급 특별회원권 혜택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오토피아에 거주하는 회원들은 제주의 극소수 권력자를 엄선해 특별회원권을 발급하고 자신들의 호사스러움을 공유했다”며 “비오토피아 특별회원은 모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최고급 골프장의 회원 대우는 물론이고 최고급 온천스파, 휘트니스, 수영장, 레스토랑 무료입장 및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별회원권 명단에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름이 올라가 있다. 특히 '배우자까지 동일하게 혜택부여'라고까지 적혀 있다.

또 “특별회원들 면면을 보면 특별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익이 침해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며 “특별회원 중에서도 유일하게 원희룡 지사만 배우자까지 특별회원권한이 부여됐다고 한다”고 특별회원이 추가로 더 있음을 암시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전국 1등의 신화를 가지고 있으며, 제주의 인물이라고 믿어 왔던 도지사가 알고 보니 제주에 특권의 성을 쌓은 외지인들의 호위무사 노릇을 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원희룡 후보는 방송 토론회에서 비오토피아에 대한 질문에 천연덕스럽게 ‘전혀 알지 못한다’로 일관했다. 판촉물 수준의 T골프장 명예회원 논란을 만들어 용서 할 수 없는 비리행위인양 휘두르던 양식의 잣대는 어디로 간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특히 “낮에는 표를 찾아서 서민 코스프레를 하고, 밤에는 특권층이 베푸는 온갖 호화로움을 누리는 이중생활 하시느라 고생하셨다”고 비꼬며 “원 후보의 1등 신화, 인물론이 결국 특권층의 이권지킴이를 위함이었다니 참담한 심경”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당은 “그동안 도민들을 우롱했던 것에 대해 진솔하게 사과하고 도민들이 수긍 할 수 있는 조처가 취해지기를 바란다”고 원희룡 후보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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