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의원, 신화역사공원 면세점 이전 공공부분 종속화 우려
김 의원, “면세점 경쟁력, 결국 브랜드 유치 차별화 전략이 우선”

김동욱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관광공사가 시내면세점을 신화역사공원으로 면적을 확대 이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면세사업 의존 비중이 첨예하게 높아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시내면세점을 신화역사공원으로 면적을 2.5배 넓혀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관광공사는 관세청에 이전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하지만 면세점 경쟁력은 결국 브랜드 유치에 따른 차별화 전략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특정기업에 대한 공공부분의 종속화가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김동욱 제주도의회 의원은 24일 오전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관광공사의 면세점 운영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우선 최근 이전을 추진중인 시내면세점에 대해 김 의원은 “신화역사공원 이전에 따른 신화역사공원과의 운명공동체적 성격으로 전환된다”며 “특정기업에 대한 공공부분의 종속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문전개시 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항만면세점을 두고 김 의원은 “100억원대의 투자가 이루어졌지만, 크루즈 입항취소로 관리비용만 지속적으로 투입되고 있다”며 “면세점 모두 현 상황에서는 수익보다는 비용구조가 높다. 특히 지정 및 시내면세점의 이전이 이루어진 다면 확대된 면적에 따른 고정비용 증가 우려된다. 사드 상황에서 관련 부분에 대한 순차적 접근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김 의원은 관광공사 경쟁력 확보 문제도 지적했다. 

롯데, 신라가 운영중인 면세점을 언급하며 “사드 상황임에도 브랜드 유치능력을 확보한 민간기업의 경우 면세점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현 공사 인력운영형태에서 명품 브랜드 유치능력 확대 여부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면세점 경쟁력은 결국 브랜드 유치에 따른 차별화 전략이 우선”이라며 “현실적으로 면세점 경쟁력은 명품브랜드 유치능력과 동일한 상황이다. 고급 브랜드 유치를 유치하면 객단가가 올라가고 여행사 등과의 송객수수료 협상에도 유리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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