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160만원 낮춘 경제형 새 모델 ‘I트림’ 출시
찾아가는 충전·배터리 평생보증등 서비스 개시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16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에 설치한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기자단 설명회. 사진은 현대자동차의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아이오닉 일렉트릭 차량.

지난해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시장 1위를 굳히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는 16일 오후 3시부터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에 설치한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홍보관에서 기자단 설명을 열고 가격대를 낮춘 모델 출시,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와 ‘배터리 평생보증’ 등 신규 마케팅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아이오닉 일렉트릭 ‘I 트림’을 출시했다. 지난달 출시한 2017년형 ‘N 트림’과 ‘Q 트림’에 이은 경제형 모델이다.

I 트림은 가격을 기존의 N 트림에서 160만원을 낮췄다. 정부와 제주도 보조금 2000만원을 감안하면 실구매 비용이 1840만원이라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N 트림은 2000만원, Q 트림은 2300만원이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3년간 기본 충전요금 100% 무료, 사용 요금의 경우 50% 할인을 적용하면 연간 2만㎞ 주행에 홈 충전기 100% 이용했을 때 월 유지비는 약 1만5000원, 3년 운행시 55만원 가량이라고 계산했다.

동급 가솔린 차량의 경우 월 16만원, 3년간 약 570만원과 비교하면 연료비용이 10배 정도 차이가 나는 결과다.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16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에 설치한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기자단 설명회. 사진은 현대자동차의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차량이 충전하는 모습.

현대차는 이와 더불어 신규 마케팅 서비스도 시행한다.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와 ‘찾아가는 무료 충전 서비스 확대 운영’, ‘배터리 평생보증 서비스’ 등이다.

전기차 이용자나 구매 희망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충전 및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과 ‘중고차 가격’을 해결하는 안들이다.

먼저 3월부터 고객의 전기차 구매 및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도와주는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는 추가 부담 없이 제공한다.

지난해 제주도에서 시범운영한 ‘찾아가는 무료 충전 차량’은 제주도에 4대, 전국 12대로 추가배치, 30분 안에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찾아간다. 충전 양도 기존 5㎾h에서 7㎾h로 늘려서 약 44㎞를 주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배터리 평생보증 서비스’는 작년 런칭 이후 기존 출고한 차량에도 전량 소급적용한다.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16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여미지식물원에 설치한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기자단 설명회. 사진은 올해 달라지는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현대차 국내마켕실 담당 류창승 이사.

현대차는 또한 국내 최초로 100% 전기차로만 카 셰어링을 실시한다.

현대차 국내마켕실 담당 류창승 이사는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도적인 기술 개발과 고객 지향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올해 공모를 시작한 지 한달 반 가량 지난 시점에서 이미 2700대 이상 계약을 맺었다. 이는 작년 6월 런칭 이후 하반기 실적의 72%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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