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시장. 시행 1주일 ‘어느 정도 성과’ 자평
시간·배출품목조정 등 시민불만 “차근차근 보완”

8일 '요일별 배출제 시행 1주일 관련' 브리핑을 하는 고경실 제주시장.

시민원성 봇물 등 시행초기 혼선을 빗고 있는 쓰레기 요일별 배출과 관련해 제주시가 계속 추진의지를 표명했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8일 브리핑을 통해 요일별 배출제 시행 1주일 성과를 설명했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요일별 배출제는 종이, 플라스틱 등 품목별 요일별 배출 및 배출시간(오후6~자정)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음식물 쓰레기와 관련해 불편 민원이 빗발치며 지난 6일부터 종전처럼 24시간 배출로 회귀했다.

고 시장은 “시범운영 1주일의 데이터를 갖고 문제점을 분석하는 것은 사실상 유의미한 해석에 한계가 있지만 일주일간 쓰레기 발생량이 20%가 줄었고, 클린하우스도 깨끗해졌으며, 시민들의 의식도 성숙해졌다”고 자평했다.

시범운영 일주일간 쓰레기 발생량은 328t으로 일주일 전 쓰레기 발생량 407t 대비 20% 감소했다.

하지만 시행 초기 혼선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간 제주시 인터넷 신문고, 전화,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접수된 민원은 491건으로 배출시간 조정 82.3%(404건), 품목별 배출일 조정 17.1%(84건), 종전제도 유지 0.6%(3건) 였다.

이와 관련해 고 시장은 “배출시간 조정 및 품목별 조정은 도와 협의를 하고 있다”며 “조례개정을 통해 동절기와 하절기 시간 조절 등 유연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특히 고 시장은 “새 신발을 신으면 불편하듯이 시민들이 다소 불편함이 있겠지만 전국 1위 의 1인당 쓰레기 발생량을 중간까지는 끌어내려야 한다”며 요일별 배출 강행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고 시장은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시범운영 기간인 만큼 개선 방안을 차근차근 마련해 갈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행정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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