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주 물&향토식품 포럼]
나오수 제주TP 팀장 "1차+제조업+헬스케어+관광 융복합 추진"

제주용암해수 사업추진과 관련 '1차+제조업+헬스케어+관광'을 융복합시켜 세게 물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8일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에서 열린 '2018 제주 물&향토식품포럼'에서 나오수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용암해수산업화지원센터 자원개발팀장은 '용암해수를 활용한 물산업클러스터 조성' 주제강연을 했다.

빗물이 화산암방층에 스며들어 생긴 담수지하수와 달리 용암해수는 제주도 해안지대가 형성되면서 바닷물이 화산암반 사이에 남아있거나 화산암반층으로 여과돼 내륙에 생성된 염지하수를 의미한다.

1일 1000t 생산 기준으로 1만9602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 부존돼 있으며, 담수지하수와는 달리 순환자원이기 때문에 지속적 이용도 가능하다.

그러나 과거 지하수 오염의 주범 등 오염원으로 인식돼왔고,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본격적인 산업자원으로 개발 추진은 불과 10년여 밖에 되지 않았다.

아연과 철, 망간, 바나듐, 셀레늄, 게르마늄 등이 풍부해 음료, 화장품, 식품, 기타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며 현재 구좌읍에 용암해수산업화 지원센터 및 산업단지가 조성돼 제품생산 및 개발 등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제주TP측은 용암해수 기업육성을 위해 R&D, 사업화, 제도, 인프라 등 종합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용암해수 생태계 활성화에 경주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용암해수 산업단지 내 11개 기업을 유치해 192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100개의 제품을 생산했다. 또한 용암해수 인증브랜드인 '바라눌 제주워터'를 운영중이다.

향후 농업·수산 등 1차산업, 개발·연구 등 2차산업, 관광·상품개발 등 3차산업, 헬스케어·관광융합산업단지를 통한 관광객 유입 ·비즈니스를 통한 지역사회 수익창출 등 융복합 산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일련의 과정을 설명한 나오수 팀장은 "2021년까지 신규일자리 300개, 매출액 2000억원 달성을 위해 박차를 기하고 있다"며 "용암해수 수자원 보호 및 관리를 위한 시스템 확립과 더불어 해외시장을 겨냥한 품목 다변화를 통해 제주 물산업을 세계 물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나 팀장은 '용암해수산업과 지역경제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제주TP에서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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