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현봉철 기자] 극단 이어도는 다음 달 3일 오후 6시 30분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제주어 연극 ‘조부모의 이혼이 내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을 공연한다.극본 송정혜, 연츨 강명숙의 이번 작품은 제주 더불어-연극제 참가작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한바 있다.작품은 관수와 관희 형제의 이야기로 시작해 부모의 이혼이라는 사건 속에서 관수와 영주 부부, 관희와 준우 부자가 겪는 진통을 다루고 있다.공연은 60여 분 동안 진행되며, 관람료는 1만 5000원이다.강명숙 연출은 “누구나 한번쯤 준비되지 않은 이별로 불확실과 불안정을 경
[제주도민일보 현봉철 기자] 제주문화예술재단은 다음 달 4일부터 28일까지 ‘2024년 지원사업 통합 공모’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주요 지원사업 유형은 예술지원, 문화예술교육지원, 생활문화예술활동지원 등 3개 분야로 나눠진다.예술지원 분야는 ▲예술창작활동지원(A/B형) ▲청년문화예술처음발표지원 ▲청년예술인성장지원 ▲제주원로예술인활동지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예술창작과 발표공간지원(예술공간이아/산지천갤러리) 등이다.문화예술교육지원 분야는 ▲유아 문화예술교육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전 생애문화예술교육 ▲장애인 문화예술교육 ▲문
오라동(동장 장옥영)은 오는 12월 2일 오전 11시 연미마을 조설대 일원에서 ‘제11회 조설대(朝雪臺) 집의계 애국선구자 경모식’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조설대는 조선 중엽 이후 국상을 당하면 선비들과 마을 사람들이 뜻을 모아 향을 피우고 북쪽을 향하여 절을하며 곡을 하는 망곡의 터이다.경모식은 조선의 외교권이 박탈 당하는 을사늑약(1905)이 강제로 체결되자 ‘조선의 수치를 설욕하겠다’는 뜻을 조설대를 바위에 새기며 항일 구국의 의지를 세상에 알린 젊은 유림으로 결성된 비밀결사 ‘집의계’ 이응호, 김병로, 김이중, 김석익,
국내 콘텐츠산업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반면, 제주 콘텐츠산업에 대해 제주도의 역할론을 묻는 지적이 나왔다.오영훈 제주지사는 24일 오전 ‘도지사 경청 민생투어’ 네 번째 순서로 도내 콘텐츠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이날 간담회는 캐릭터, 애니메이션, 지식정보, 게임 등 다양한 도내 콘텐츠기업 대표 및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애로점과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건의사항 등 의견을 나눴다.콘텐츠기업 대표들은 △도내 기업들이 생산한 콘텐츠 상품 활용방안 마련 △국내외 민간기업 투자 확대
지난 18일 발표된 ‘2023년 최고의 국제 시인 및 번역가’에 제주의 강병철 시인을 포함 전 세계에서 10명이 선정됐다.발표는 국제시번역연구센터, 세계 여러 나라의 작가와 시인들의 작품을 번역해 소개하는 중국의 계간 문학지 국제시가번역, 세계시연맹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다.심사위원단은 이탈리아, 미국, 폴란드,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루마니아, 스웨덴, 인도, 프랑스, 스페인, 중국, 알바니아, 그리스, 독일,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일본, 덴마크 등에서 18명의 국제 심사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두 달 동안 세 차례의
18세기 초 제주목사 이형상의 주요 행적과 자취를 통해 당시 제주의 사회상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제주목사 이형상이 제주에 미친 영향과 후대의 기억’을 오는 23일 오후 1시 박물관 시청각실(모다들엉관)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병와 이형상은 1701년(숙종 27) 11월, 제주목사 겸 병마수군절제사로 제수돼 다음해 3월 제주도에 도임(到任)한다.그는 약 1년의 길지 않은 재임기간 동안 해박한 통찰력으로 제주의 사회․경제․군사(국방)․교육 등 각 부문을 개혁해 나간 실천적
제주도립미술관장에 제주 출신 예술기획 전문가인 이종후 씨(52)가 임용됐다.제주도는 지난 달 면접시험 등 채용절차를 거쳐 신임 제주도립미술관장에 이종후 씨를 최종 선발했다고 20일 밝혔다.신임 이종후 관장은 제주제일고, 서울대 서양학과, 동 대학원 서양학과를 졸업, 각종 예술제를 기획·운영한 경험을 갖춘 실무형 전문가다.제주미술제, 4·3미술제 등 각종 미술제 총감독 경력을 지녔으며, 주민센터 내 비품창고를 갤러리로 개조해 기획 운영하는 등 민관 협업을 통한 예술의 공공성 확대에 기여해왔다.제주도는 제주 출신 전문가의 도립미술관장
근대회화의 거장이자 이중섭 작가와 같이 활동했던 윤중식 작가의 작품 2점이 이중섭미술관에 기증됐다.서귀포시는 윤중식 작가의 작품 2점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아 지난 9일 기증증서 전달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윤중식 화백은 동경제국미술학교를 졸업, 1956년 ‘교회와 비둘기’로 제8회 한국미협전에서 문교부 장관상을 받았다. 왕성한 작품활동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미술발전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 이중섭 화백과는 1943년 평양 체신회관에서 6인전을 개최했던 인연이 있다.어릴적 아버지로부터 이중섭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는 노지문화 기반의 문화상품을 발굴해 선보이는 문화마켓 ‘놀멍장’을 11일과 12일 이틀간 서귀포시 칠십리시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전국 6개 지역의 로컬 브랜드를 소개하는 팝업 전시와 제주의 자연과 예술 체험 프로그램, 제주의 식재료를 활용한 식음료 브랜드, 청년디자이너 발굴 프로젝트인 노지문화실험가 결과물 등 총 60개가 넘는 로컬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행사는 로컬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전시 ‘느끼멍’, 로컬 식음료 브랜드 마켓 ‘맛보멍’, 노지문화 브랜드 마켓 ‘즐기멍’, 캠
소설가 한강의 제주 4·3을 다룬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9일(현지시간) 올해의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에 선정됐다.한국 작가의 작품이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메디치상은 공쿠르상, 르노도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의 4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저명한 문학상이다. 외국문학상은 1970년부터 수상작을 발표해 왔다.'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이 2016년 ‘채식주의자’로 부커상을 수상한 이후 5년 만인 2021년 펴낸 장편소설이다.제주 4·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가 손
국내 최고 개그맨들이 일과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지친 제주도민을 위해 개그쇼를 선보인다.제주아트센터는 기획공연 버라이어티 개그쇼 ‘관객과의 전쟁-웃긴놈들 전성시대’ 공연이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개그쇼 ‘관객과의 전쟁’은 부산에서 시작해 2011년부터 현재까지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공연으로, 지난해 연말 예매율 1위와 누적 30만 관객을 기록한 공연계 스테디셀러이다.개그맨 윤형빈의 대표 코미디 공연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관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식 개그로 구성돼 있으며, 윤형빈·정찬민·신윤
제주를 사랑한 고(故)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 신부의 5주기를 기리는 추모음악회가 열린다.제주맥그린치신부기념사업회(대표 임문철 신부)는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이사장 마이클 리어던 신부)와 공동으로 고(故) 임피제 신부 5주기 추모음악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오는 11일 오후 5시 이시돌 금악성당에서 열리는 추모음악회는 서귀포관악단 상임단원으로 구성된 더블리드 콰르텟의 오보에와 바순 4중주로 시작된다.이어 금악성당에서만 들을 수 있는 제주 성클라라수도회의 중창 연주와 색소포니스트 성민우의 연주가 이어진다.2부에서는 제주가톨릭소년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제주 입도조 현황 파악 조사에 나선다. 제주 입도조는 토착 성씨인 고(高)·양(梁)·부(夫)씨 3성(三性)을 제외하면 모두 다른 지역에서 들어와 정착한 성씨들이다.제주도와 제주학연구센터는 조선 전·후기 입도조 112명 파악 및 성씨·본관별 59개 조사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제주 입도조 현황 조사는 도내 성씨별·본관별 입도조와 묘역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제주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제주의 역사문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이를 위해 도와 제주학연구센터는 △도내 성씨·본관별 인구 통계 분석 △
서귀포시는 안덕계곡의 물줄기를 이용한 수로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논밭을 만들어 쌀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개척한 ‘곤밥 하르방’ 김광종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김광종 영세불망비가 향토유형유산 제39호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앞서 지난 달 26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2023년 제10차 제주도 문화재위원회에서 안덕면 화순리마을회가 신청한 김광종 영세불망비 향토유형유산 지정 신청이 원안 가결됐다.김광종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출신으로, 조선시대 1832년(순조 32)에서 1841년(헌종 7)에 이르는 만 10년 동안 안덕면
제주의 자연을 이야기하고 고민해 볼 수 있는 인형극이 선보인다.제주의 가족극 전문 극단인 두근두근시어터의 인형극 ‘할머니의 이야기치마’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이번 인형극은 설문대할망의 설화를 소재로 제주의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꼬마 돌멩이들의 놀이와 성장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헌 옷과 헝겊 누더기로 오름과 한라산, 바다 등 제주의 자연을 표현한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온 가족이 제주의 환경과 자연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극단의 기술감독으로 활동하던 백민수
불가리아의 저명한 현대음악 전문 연주 단체인 프로쉬 현악4중주단 초청 연주회가 오는 6일 제주대학교 음악관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이번 연주회에서는 불가리아와 한국의 현대작곡가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프로쉬 현악4중주단은 2007년 창단돼 전 세계 작곡가들의 많은 작품을 초연했으며 현대음악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2015년에는 불가리아 국가에서 수여하는 ‘크리스탈 리라’상을, 2008년에는 오스트리아가 주최한 ‘국제 오스트리아 실내악음악축제’에서 2위상을 수상, 같은 해 불가리아의 작곡가 마린 골레미노프를 기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는 제주특별자치도 주최로 오는 24일 19시부터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제주-오사카 직항로 개설 10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 ‘양방언, 디아스포라를 노래하다!’를 개최한다.제주-오사카 직항로 개설 10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토크콘서트는 제주 출신 아버지와 신의주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제주인 2세 음악가 양방언씨를 초청해 음악과 함께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 고향 제주를 담아낸 곡들의 탄생 배경, 경계인으로서의 음악 이야기 등을 주제로 토크가 진행된다.다양한 음악 장르를 넘나들며 음악으로 국적,
제주 원도심 야간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주목 관아에서 올해 마지막 야간개장 정기 공연이 개최된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7~28일 제주목 관아 일대에서 올해 야간개장 정기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27일 저녁 7시부터 관덕정 광장에서 정기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박수연, 고혜련, 이정은으로 구성된 ‘제주극장’팀의 ‘목관아 교방의 춤과 노래’라는 전통춤과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28일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관덕정 광장에서 ‘자치경찰 기마대 거리행진’과 ‘수문장 교대의식’이 진행된다. 조선시대 전통의
대만의 미술작가 장츠칭의 초대전 ‘Theory of Love’가 제주에서 열린다.아트페스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초대전은 23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제주경찰청 갤러리에서 진행된다.장츠칭은 대만의 신예 작가로 최근에 열린 키아프 아트페어 등에서 주목받았다.장츠칭 작업의 원천이 되는 두 개의 축은 어린 시절을 보낸 전통 공업 지구에서의 생활환경과 한 가정의 엄마로서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삶이다.전통 공업 지구에서 자란 그녀는 공장 기계들의 색상과 질감, 소리 등을 두텁고 리듬감 있는 조형을 만드는 영감으로 삼았고, 아이를 위해 음식
경제불황과 기후 위기 등 역경을 딛고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를 기원하는 ‘제24회 한라산 영산대재’가 21일 오후 2시 관음사에서 봉행됐다.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주지 허운스님)에서 주관하는 한라산 영산대재는 호법신중(護法神衆)과 한라산신, 제주의 창조주 설문대할망 등 제주의 여러 수호신에게 공양을 올리는 제주의 전통문화로 계승·발전해오며, 지난 2000년부터 도민 화합과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종합의례 의식으로 자리잡고 있다.이날 오영훈 지사와 김경학 도의회 의장, 김광수 교육감, 김한규 국회의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