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한 마을의 남성들이 유교식 제법으로 마을제를 치르고 있는 모습이다. 제단(祭壇) 위에는 돼지 한 마리가 통째로 올려져 있으며 그 밑으로 메와 과일, 향과 촛불이 켜져있고 그 위에 비와 바람을 막기 위해 천막이 쳐져 있다. 제단을 보호하는 건축물 없이 인근에서 전기불을 끌어다가 불을 밝히고 있다. 제관, 집사 등이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마을제를 지
▲ 1970년대 조천읍 북촌리 포구인 '뒷개'로 들어오는 돛단배 모습이다. 돛을 내리는 사람과 노를 젓는 사람 간의 호흡이 잘 맞아 보인다. 포구 너머에 팽나무가 포구의 운치를 더해 주고 있다. 이 북촌 포구는 예전에는 전쟁에 필요한 장비를 갖춘 배를 숨길 수 있을 정도의 포구로서 '큰성창'이라 부르기도 햇다.(고길홍 사진)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
▲ 1970년대 산천단 곰솔과 초가 모습이다. 지금의 도로가 나기 전에는 이곳으로 버스가 다녔으며 초가 앞이 산천단 정류소이다. 산천단 곰솔을 보호하기 위해 철책으로 두르고, 도로를 바깥으로 냈다. 초가는 구멍가게로, 산처단을 오가는 사람들의 쉼터 역할을 하던 곳이다. 산천단 곰솔은 국가지정 천연기념물 160호(1961. 1. 31.)로 지정, 보호되고 있
봄의 기운을 받으며 초령목이 활짝 피었다.초령목은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목련 종류 중 목본식물 중 유일한 상록수이며 제일 먼저 꽃이 핀다.초령목은 일본과 대만의 아열대 지역에도 분포하지만, 국내에서는 단 두 그루만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수종이다.이번에 꽃을 피운 초령목은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유전자원보존원에 자라고 있는 개체로 수령은
▲ 봄부터 가을까지 목장이나 들판에서 방목하던 말들이 겨울이 다가오자 내려오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각 지역별로 마을목장이 있어 소나 말들을 봄부터 가을까지 마을목장에 방목을 시키다가 겨울철이 다가오면 각자 집으로 몰고 온다. 마을목장이 없는 지역에서는 산으로 방목을 보내기도 했었다. 사진은 1969년 12월 구좌읍 하도리의 한 주민이 그동안 마을목장에서
▲ 1954년 제주시 용담동에서의 결혼식 모습이다. 양복을 말쑥히 차려입은 신랑과 하얀 면사포를 쓴 신부를 중심으로 신랑신부의 친구와 친지들이 신랑집 마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집 입구에 나무로 기둥을 세워 벽보판을 만들고, 신랑신부 이름을 적어놓았다.
[제주도민일보 김성진 기자]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한라산에 꽃망울을 터뜨렸다.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28일 한라산 해발 600m 일대 관음사탐방로 주변에 복수초가 피었으며,다음달 3일까지 따뜻한 봄날씨가 예상돼 고지대에서도 볼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라산에는 잎이 가늘고 긴 세복수초가 많이 핀다.복수초는 저녁이 되면 다시 꽃잎을 닫아버리고 흐리거나
▲ 1960년대의 용연으로 주변에 인공물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시퍼런 물에 고기떼가 노니는 모습을 환히 볼 수 있었다. 물이 좋고 주변의 기암절벽이 아름다워 예로부터 이곳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이들이 많았다. 용연(龍淵)은 용이 살았던 연못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바다와 이어져 있어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이다. 깎아지른 절벽에 병풍을 두른것 같고,
▲ 2002년 10월 마라도 해녀축제 때 섬 북쪽 돌로 제단을 쌓은 '애기업개당'에서 한 무당이 제를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모슬포가 멀리 보이는 바닷가에 있는 당으로 '처녀당' '비바리당' '아기업개당' '할망당'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바닷가 돌 울타리 속에 돌집을 만들어 신체(神體)를 모시고 있다. 신체는 백지와 오색천이고, 그 바깥에
▲ 1970년대 새마을운동으로 옛 남제주군 지역에서 마을안길 정비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공동으로 마을안길 정비를 위해 돌을 파내고 파낸 돌을 옮기고 있다. 손수레와 비료 포대를 이용해 돌을 나르는 모습도 눈에 띈다. 새마을운동의 기본정신인 '협동' 정신이 잘 발휘되고 있는 광경이다. 1970년부터 시작된 새마을운동은 처음에는 초가 지붕 개
▲ 1920~1930년대 관덕정 모습이다. 문이 달려있고, 그 앞에 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 남자 6명은 무엇에 올라갔는지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이야기하고 있다. 초립을 쓴 사람, 머리를 얹은 여인, 수건을 두른 할머니 등 각양각색이다. 앞쪽에 카메라 앵글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이채롭다. 머리를 땋아 길게 늘인 소녀와 짧게 깎은 머리 몇 군데 흰 점이
[제주도민일보 오석준 기자] 제1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Wind Energy Asia 2013)가 24~26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지식경제부와 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대표 강창일 지식경제위원장),제주도가 공동주최하고 사단법인 창의연구소와 세계풍력협회(GWEC)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제주 광역경제권선도산업의 일환으
▲ 1968년 4월경 성산포항에서 있었던 '청구권자금에 의한 어선건조 진수식' 모습이다. 어항에 태극기를 달고 늘어선 어선들 너머로 식산봉이 보인다. 이 사업은 정부가 1965년 한·일 기본조약의 체결과 동시에 조인된 '재산과 청구권에 관한 문제해결과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에 따라 일본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이용해 전국적으로 시행한 어선건
▲ 제주시 이호동 골왓마을 거욱대로, 4개가 일직선으로 길게 늘어서 있는 점이 특이하다. 거욱대는 풍수상으로 허한 곳에 돌탑을 쌓아 마을의 액운을 물리치기 위한 시설로 마을공동체 산물이다. 지역에 따라 '거욱대·액탑·가마귓동산·하르방·걱대' 등으로 불리는데, 그 모양도 원뿔, 사다리꼴, 기타 불규칙한 형
▲ 1984년 국가 지정 중요민속자료 제188호(1987. 9. 16. 변경)로 지정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 남문 주변 풍경이다. 울창한 나무를 배경으로 초가들이 흩어져 있고, 그 너머 멀리 영주산이 자리하고 있다. 직선으로 난 골목길 왼쪽에 보이는 집은 '고평오 가옥'으로 성읍민속마을보다 먼저 중요민속자료(제69호, 1979. 1. 22.)로 지정됐다.
제주시 절물자연휴양림에 본의 전령사 복수초와 변산 바람꽃이 겨울 끝자락 매서운 바람을 뚫고 만개했다.얼음새꽃, 설연화, 원일초 등으로 불리는 복수초는 영원한 행복, 슬픈 추억이란 꽃말을 갖고 있다. 복과 장수를 안겨다 주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변산 바람꽃 역시 봄 소식을 제일 먼저 전하는 꽃으로 긴 겨울이 지나서야 꽃을 피우는 것처럼 기다림이란 꽃말을 갖고
▲ 장시영의원 간판과 의원 입구 모습이다. 슬레이트 지붕 위의 간판은 한글로 내려썼고, 그 밑에는 한자로 가로로 썼다. 장시영은 해군병원 외과과장과 병동장을 역임했으며, 의원을 운영하면서 제14대 제주도의사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홍정표 사진)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2'에서 발췌.
▲ 1960년대 들어서 일주도로와 5.16도로가 포장 개통되면서 도내에도 버스회사들이 하나 둘씩 설립되기 시작한다. 일부 버스회사는 관광버스 운송업까지 겸했다고 한다. 사진은 1960년대 후반 무렵 제주여객버스회사에서 직원들이 모여 기념 촬영한 것으로, 앞줄 가운데가 당시 사장이었던 김덕부이고 오른쪽이 고태식이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1'에서 발췌.
▲ 1970년대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모충사(慕忠祠)에서 결혼 기념 식수를 하는 모습이다. 모충사는 조국 독립을 위해 일본에 항쟁하다 순국한 열사와 의녀 김만덕(金萬德)을 기리기 위해 1978년 도민들의 성금을 모아 세운 사라봉 공원 내에 있는 사당으로, 의병항쟁 기념탑, 순국지사 조봉호(趙鳳鎬) 기념탑, 김만덕 기념탑이 서 있다. 당시 제주시에서는 19
▲ 일본항공인 JAL기에서 내린 일본객 관광객들이 비 내리는 공항을 비닐우산을 들고 걸어 나오고 있다. 모자를 쓴 신사는 우산을 쓰지 않았다. 모두 넥타이를 맨 말쑥한 양복 차림이고, 한결같이 선물 꾸러미를 들고 있다. 관제 철탑 앞의 부부는 무거운 짐 보따리까지 들고 있다. 1960년대 제주공항에서는 활주로까지 걸어가서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 '사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