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재정비용역 중간보고회…18개 공원 재검토 제안
1인당 공원면적 15.91㎡→12.1㎡…현실적 검토 주문

12일 서귀포시 별관 셋마당 회의실에서 열린 공원녹지 기본계획 재정비 용역 중간보고회.

2020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를 앞두고 서귀포시 공원정비계획 밑그림이 나왔다.

일부 공원에 대한 과감한 제척/편입, 4000여억원의 당초 예산에서 대폭 삭감 등이 이뤄지며 실현 가능성을 높였으나, 시민 1인당 공원면적의 대폭적인 감소와 사유지 매입 문제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귀포시는 12일 공원녹지 기본계획 재정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4월 착수된 용역은 지난 8월까지 기초 및 주민의식조사 등을 시행을 거쳐, 밑그림을 그렸다.

55개 공원 중 일몰제 대상은 대략 29개. 용역팀은 이 중 18개 공원(근린공원 13개소, 주제공원 5개소)에 대한 재검토를 제안했다.

우선 중문공원을 비재정적 공원 조성인 민간공원(5만㎡ 이상이면서 사유지 면적多, 수익시설 설치 여건 양호) 추진 최적지로 꼽았다.

또한 난개발 우려가 상대적으로 덜한 절대·상대보전지역, 자연환경보전 목적 지역, 공공시설, 도도로 인한 단절지 및 공원기능상실 지역에 대해서는 제척 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경우 당초 4000여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던 공원정비 예산 부담이 1501여억원 대로 줄어들지만, 10만8390㎡의 공원면적이 줄어들게 된다.

현재 1인당 15.91㎡에서 12.1㎡로 3.81㎡가 줄어드는 셈이다.(현행 도시공원법 시행규칙상 1인당 공원면적 도시 3㎡, 비도시 6㎡)

더불어 총사업비 산출(사유지 매입 가격 산정) 미비, 권역별 읍면지역 근린공원 확충방안, 자동실효 대상에 대한 검토 부족 등 현실적 검토 주문이 잇따랐다.

용역팀은 자료 보완 및 주민공청회, 제주도도시공원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연말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및 서귀포시 공원녹지 기본계획 재정비 승인·고시 등을 거쳐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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