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농가 전수검사 결과 성분 미검출
증명서 발급후 16일부터 유통재개 기대

[제주도민일보=조문호 기자]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왼쪽)가 16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도내 계란 전수조사 결과 살충제 선분이 검출되지 않았음을 설명하고 있다.

‘살충제 계란’ 사태 발생 관련 제주도내 농가에서 생산한 계란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는 도내 산란계 농가에서 생산한 계란을 대상으로 잔류물질 검사를 벌인 결과 전 농가에서 ‘적합’ 판정이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5일 오전 0시부터 전국 모든 농가의 계란출하를 전면중단하고 전수검사에 나서자 관련 작업을 벌여왔다.

도내 산란계 농가 37개소에 계란 출하 중지사항을 긴급 전파하고, 농가별로 계란 30구를 수거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전체 100만5000수 중 친환경인증농가 23개소의 86만3000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일반농가 7개소의 10만5000수는 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역할을 분담해 잔류물질 검사를 진행했다. 나머지 7개 농가는 계란을 생산하지 않는 곳이다.

제주도산 계란을 대상으로 한 살충제 성분 검사 과정. 사진=제주도.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이날 오전 9시5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검사에서는 논란이 된 피프로닐 성분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검사결과에 따라 검사기관의 검사증명서를 발급해 계란유통을 허용할 계획이다. “검사증명서 발급에 반나절도 걸리지 않는 만큼 오늘부터 계란 유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안 부지사는 설명했다.

도는 이에 대대 제주산 안전 계란의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산란계 사육농가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과 피프로닐 등 살충제 잔류검사를 정기적(분기별 1회)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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