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분양시장 급랭’에도 못사는 신세 한탄만
본보 17일자 기사에 쏟아지는 독자들 ‘아우성’

[제주도민일보DB].

지난 17일자로 본보가 보도한 <매물은 많은데…제주 분양시장 ‘급랭’> 기사가 1주일이 지나도록 온라인상에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주도내 공동주택 등 미분양 물량은 갈수록 늘고, 임대나 분양 물량은 있으나 선뜻 이를 매입하거나 임대받으려는 이들이 없어 제주지역 부동산 경기가 싸늘한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다는 내용에 독자들은 문제의식을 공유하면서 아픈 속내를 털어놓았다.

네이버상의 본보 포스트에 올린 기사에는 의미있는 하소연을 털어놓고 있다.

아이디 pjk4****는 ‘제주도 임금에 비해서 집값.방값 너무 비싸다! 울동넨 월세 50부터 시작하지만 그것도 찾기 힘들다~ 제주도 인건비 너무 비현실적이다! 초봉 150도 못 받는데..방값이 너무너무 비싸다’라며 눈물 표시(ㅜㅜ)를 남겼다.

이에 ‘힘내세요. ㅜㅜ 저희도 중산간 지역으로 겨우 전세 구했어요. 월세나 연세는 엄두가 안나서요’라고 답한 아이디 youk****는 ‘제주 이주해서 2년 되는데요. 아직도 많이 비싸요’라고 토로하고 있다.

이어 ‘2년 살아보고 살 만하면 차근차근 정착하고 싶은데 아직 땅값이 비싸 엄두가 안 나네요. … 거품 빠진단 기사만 믿기엔 제가 실제로 보는 건 전혀 안 빠지는’이라고 적었다.

아이디 samk****는 ‘제주도내 기업체 임금은 외국인 노동자 수준. 하지만 원룸 투룸 월세 가격은 (서울의) 강남, 이게 현실’이라며 고단한 현실을 꼬집었다.

아이디 mjhj****도 ‘올라도 너무 올랐지. 80년 된 주택이 평당 1200 부르고 있더라’라며 개탄해했다.

본보 기사 댓글에도 아이디 산**은 ‘과연 올해 집주인은 얼마 부르시려나’, 박**는 ‘자업자득’이라며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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