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박근혜 정권퇴진 제주행동’ 출범
도내 100여개 단체 ‘정권퇴진’ 한목소리
고3 수험생 참여…최대인원 참가 예상

[뉴시스]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제주행동)'이 17일 오전 제주시 관덕정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청와대 측에서 버티기 단계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의 대응도 변화를 맞고 있다.

제주도내 시민단체와 학계, 종교계 단체 100여개는 17일 오전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을 출범했다.

1991년 제주도 특별법 반대 운동 이후 25년 만에 최대 규모라는 것이 지역에서의 평가다.

이들은 이날 박 대통령의 검찰 수사 시간 끌기와 퇴진 불가 입장을 밝힌 점 등을 거론하며 “국민의 분노를 묵살하고 있다”고 한 뒤 “범죄행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는 것만이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내용으로 시국선언을 했다.

처벌을 받는 것만이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입니다."

이들은 19일 제주시청 앞에서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고, 매일 저녁 시민들을 대상으로 퇴진 운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국에서 수능시험을 치른 고3 수험생들도 대거 집회 현장으로 참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인 만큼 제주 집회 역사상 최대 인원 기록을 세우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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