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중교통체계개편 용역 서귀포시민 공청회 개최
2개간선·10개 지선… 생활밀착형 노선 증편 요구 봇물 

22일 서귀포시청에 열린 제주도 대중교통체계 개편 용역 서귀포시민 보고회.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제주도 대중교통체계 개편 실행용역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버스 노선 제주시에 편중된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제주도는 22일 오후 2시 서귀포시청 1청사 대회의실에서 대중교통체계개편 용역 서귀포시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서귀포시 관내 각마을 자생단체장 및 시민 등이 대거 참여한 이날 공청회에서는 제주시에 버스노선이 편승된게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서귀포지역 버스 노선 증편 요구가 봇물을 이뤘다.

서귀포지역 시내버스는 종전 14개 노선 141개 지선에서 2개 간선(중문~효돈, 중문~남원), 10개 지선(5개 가지)으로 통합된다.

간선노선의 경우 평균 배차시간은 20~40분, 지선은 30~60분이다.

22일 서귀포시청에 열린 제주도 대중교통체계 개편 용역 서귀포시민 보고회.

류상호 예래동 주민자치위원장은 “현재 예래동에서 인근 색달리나 중문관광단지 안으로 들어갈려면 버스를 2번 갈아타야 하는 실정”이라며 “한 생활권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류 주민자치위원장은 “중문을 끝으로 버스 노선이 단절되면 직통버스가 사라지게 돼 중문중 및 중문고를 가는 학생들이 불편이 우려된다”며 “대평리를 순환하는 버스도 신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덕면 비오토피아 주민은 “제주시와 서귀포를 잇는 산록도로를 연결하는 버스 노선 신설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정여고에 재직중인 교사는 “서귀포 시내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은 아침 등교시마다 신시가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환승을 해야하는 실정”이라며 “등교시간만이라도 직행 노선 하나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오정훈 제주도 교통관광기획단장은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개편안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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