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중교통체계 개편 제주시민 공청회 증편 요구 봇물

23일 제주시청에서 열린 대중교통 체계개편 용역 제주시민 공청회.

[제주도민일보=허성찬 기자] “체계 개편도 좋지만 우리마을 버스 노선 늘려달라”

23일 제주시청에서 열린 열린 대중교통체계 개편 용역 제주시민 공청회에서는 버스 노선 증편 요구가 빗발쳤다.  

버스체계 개편 용역을 보면 시외버스 경우 종전 32개 노선‧275개 지선에서 광역급행 10개, 일반간선 15개, 생활권 지선 북서 25개(북서9, 남서5, 북동4, 남동7)으로 나뉜다.

제주시 지역의 경우 33개 노선‧228개 지선에서 10개 간선‧15개 지선(4개 가지)로 개편된다.

노선과 간선은 줄어든 대시 배차시간도 20~30분으로 개선돼 시민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공청회 설명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버스노선 증편 및 변경 요구가 잇따랐다.

23일 제주시청에서 열린 대중교통 체계개편 용역 제주시민 공청회.

구제주권 일부 중‧고등학교의 경우 신제주와 직통 노선이 없어 학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

또한 통학시간대에는 버스를 더욱 늘려달라는 요구도 이어졌다.

중앙여중 김상철 교감은 “신제주권에서 많은 학생들이 오고 있지만, 정작 대중교통 부족으로 부모들이 등하교시간 자가용으로 학생들을 이동시키고 있다”며 “등교시간만이라도 버스를 증편해달라”고 제안했다.

제주관광대 총학생회장도 “간선버스 10개 지선 중 관광대를 거치는 것은 1개에 불과하다”며 “재학생들이 출퇴근에 불편을 겪는만큼 서부권(애월, 하귀 등)에서 관광대를 경유하는 노선을 재편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일부 마을에서 버스 노선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다면 경유 노선 신설 요구가 계속 이어졌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공청회에서 나온 제안들과 이날 공청회의 제안들을 종합해 버스체계 개편 용역을 수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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