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서귀포 남남서쪽 약 200㎞ 해상까지 진출 전망

제8호 태풍 바비가 강풍으로 제주를 살퀴며 곳곳에 생채기를 낸 상흔이 아물기도 전에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발생, 제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1040㎞ 해상에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발생했다.

마이삭(MAYSAK)은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나무의 한 종류다.

발생 기준 중심기압 998h㎩에 순간최대 풍속 초속 18m의 약한 태풍이지만 북상하면서 세력을 키울 전망이다.

현재 예상 진로를 보면 내달 2일 오후 3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200㎞ 해상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서귀포에 근접하면서 중심기압 965h㎩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37m, 강풍반경 380㎞의 강도 '강'의 태풍으로 세력을 불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현재의 예상 진로를 보면 제주도는 태풍의 중심부에 들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경로가 유동적이다.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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